[뻘] 꿈에서 故 김현식옹을 봤어요.
- 작성일
- 12-07-16 10:35
앰티때 말입니다. 밤이 됐어여..
대략 밤12시~ 1시 되니 한두분씩 잠자리에 드셨져..
남은 절반의 인원은 술을 더 하며 이야기 꽃을 피우는데.
문득 천장을 보니 모기+날파리+나방 들로 새까만거에여..
금새 지려버린 저는 모기향을 피워야겠다고 결심하였고. 모기향을 방의 네군데에 설치하였습니다.
사각형의 모서리 부분에 총 4개를 설치하자. 모 유저깨서 "냄새때문에 다 죽겠다" 라고 하였으나
저는 "모기나 우리나 둘중하나는 죽겠지" 하며 기어코 피우고 말았어여.
창문을 활짝 열었고 에어컨 까지 켜놓았으니 냄새가 크게 안나더라고요.
그러다 3시가 되고..다들 쓰러지셨고 저랑 도룡뇽님이 아이패드 겜을 하는데 강바람이 좀 춥더라고요.
그래서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껐습니다. 그게 화근이었져... 방이 밀폐되기 시작했;
도룡뇽님도 쓰러지시고 혼자 어깨가 아파서 끙끙대다가 6시쯤? 잠이들었는데요.
꿈에서 고 김현식옹이 나오는 겁니다.
선그라스를 끼시고 머리를 살짝 길렀더라고요..
"새끼손가락 걸고 영원하자던~(드륵) 그대는 지금 어디에~(드륵드륵)"
그 깊은 목소리는 여전한데 먼가 이상한겁니다.
자세히 보니 사탕 몇개를 입에 물고 노래를 부르시는 거였어여. 부르시면서 드륵 드륵 하며 사탕을 깨물으시더라고요.
"그대~(드륵) 떠나는 뒷모습에~(드륵드륵)"
무슨사탕인지 알수는 없었지만 꿈속에서 전 "아 현식이형이 목캔디 깨물면서 노래를 부르네" 라고 생각했어여.
아침이 되었고. 몇몇분들은 모기향에 취해서 정신을 못차리시더군여.
단주옹와이프께서는 "제가 담배를 핀거 같아요" 라며 목이 아프다고 하소연을 하셨어요.
몇몇분들이 저에게 항의를 했으나 전 "모기에 물린사람은 없지않냐"며 당당하게 대꾸했지여.
서울에서 노퐁옹과 도룡뇽님을 모셔다 드리고 집으로 오는데 다시금 그 꿈이 생각났어여.
김현식옹이 꿈에 나오다니.. 그것도 사탕을 물고...
현식이옹도 모기향때문에 목이 아팠나봐여...
우왕 완전뻘글 하나 적립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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