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제가 군대 제대하기 바로 직전에 김영삼이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선거도 부재자 투표로 군대 안에서 했었구요..
근데 김영삼이 당선되던 날 저녁에 저는 부대원들에게 공공연히
이제 나라에 큰 일이 있을 것 같다고 전전긍긍하며 걱정의 말을 했었죠..
"무슨 큰 일?"이라는 질문에 저는 "김영삼은 다른 건 모르겠지만 경제는 몰라..
그러니 고집은 있고 경제는 쥐뿔도 모르는 인간을 대통령으로 뽑아 놨으니
경제적으로 뭔 일이 터질테지.."라고 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IMF 터졌었어요..

한참 후에 이명박 당선 되던 날에는  
이명박 같은 인간을 뽑아놨으니 뭔가 불이나 가스에 의한 대형사고가 날 것 같아 걱정이다..
라고 그 날 선거방송 같이 보던 동료들에게 얘기 했었는데
아니다를까 국보 1호 남대문을 태워 먹었었고

박근혜 당선 직후에는
이명박 때 처럼 당장은 아니지만 2년 안에
대형사고가 날 것 같아 걱정된다고 했었고
이 때는 불펜에도 글을 올리기도 했었습니다.
 
기어코 1년반만에 이번에 진도 여객선 참사같은 대형 참사가 일어났죠..
하지만 진도 여객선 참사사건 이후엔
다시 땅으로 부터의 사고가 또 나지 않을까 걱정스런 마음이 들어
불안불안 했었는데요..
오늘 2호선 왕십리역 지하철 추돌 사고로 인한 인사 사고가 났나봅니다..
(수정. 속보보니 다행히 중상자는 없는 사고라네요..다행입니다)

박근혜 당선 이후는 물에서 사고가 나서
그 다음은 땅, 흙에 관련된 사고를 걱정했었는데 오늘 그 사고가 난 것 같지만
사실 근거는 없지만 진짜는 아직 오지 않은 느낌입니다.
다시 땅, 흙에 관련된 사고가 또 터질 것 같아 여전히 걱정입니다.
지진? 건물 붕괴? 싱크로홀? 산사태? 뭘까....
알지 못하지만 걱정스런 마음이 들며 심장이 두근두근 하면
전 걱정됩니다...

다만, 정말 큰 재해가 아니길 바랄 뿐이고
인재에 의한 인명사고가 아니길...바랄 뿐인데
언제 또 어디서 언떤 사고가 터질지...
제 가슴은 조마조마 합니다.

국가 수장에 제 정신이 아닌 탐욕스런 꼭두각시들이 들어 앉을 때 마다
무슨 일이 생길까 걱정이 앞섭니다...

저 조차도 몸조심을 어디서 어떻게 해야할지...
매일 매일 조금이라도 불안한 기운이 감도는 곳은 피해다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