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나이 들면서 음악을 점차 멀리하게 되었다가 소녀시대 이후로 다시 음악을 듣는데...

그렇다 해도 회사에서 들을 수도 없는 거고, 집에서는 TV 틀어놓고 있다보니 음악 듣는 시간이 여전히

예전보다 적어요.

그나마 듣는 게 운전할 때랑 운동할 때 듣는 편이져. 운동할 때에는 힘나라고 흥겨운 음악을 주로 듣고 있다져.

아무도 없는 산을 올라가는데 진짜 맘에 드는 노래가 나오면 절로 흥얼거리고, 가끔은 신나서 점프도 해보고,

팔도 쭉 뻗어보고... 힘든 건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아지니...

그렇게 흥겨운 음악만 듣는 게 반복되다 보니, 거기에 요즘 계절이 그렇다 보니 흐느적거리거나 끈적거리는 노래는 멀리

하게 되는군요. 발라드라도 멜로디가 좀 말랑말랑한 것들이 좋고, 처절한 건 피하게 되는...

거기다 가창력 좋은 건 아는데, 좀 묵직한 보컬들도 피하게 되고, 울부짖는 것도 잘 안듣게 되고...

BMK나 가비퀸 이런 스타일은 너무 부담스러워졌다고 해야 하나... 다비치의 해리 이모 목소리는 그렇게나

부담스럽지는 않아서 좋아하는 편인데... 남자 보컬들도 그런 스타일은 피하게 되고...

가볍고 날리는 보컬이 더 듣기 편해서 좋은...

힙합은 피처링의 멜로디가 좋지 않으면 원래 듣지 않던 편이고... 예를 들면 다듀의 Gone 노래가 깔리는 멜로디가

좋아서 좋아하는 대표적 케이스. 에픽하이 노래 몇 개도 그렇고. 그런 면에서 리쌍의 멜로디는 나랑 취향 정말 안맞...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