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댐 붕괴하니 생각난 옛날 기억
- 작성일
- 18-07-25 09:04
SK건설에서 시공하던 라오스 댐이 붕괴된 뉴스가 어제 떴는데요...
SK건설에서 발표하는 붕괴 원인이나 뭐 붕괴가 아니란 소리도 나오는데
그냥 헛소리 같고 아직 지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답이 없다고 보여집니다.
관련해서
제가 과거에 다녔던 회사도 인도네시아에서 수력발전소 쪼끄만한 걸 수주했었죠
근데 이게 공기가 가는데 진척이 안되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회사에서 감사팀을 보내고 해봤더니....
가물막이 댐을 완공 못하고 있었......-_-
본공사는 시작도 못하고 가물막이도 못 만들고 있는 회사가 그걸 수주한거죠
물론 여러가지 원인이 있습니다만, 개인적인 생각과 당시 감사했던 사람의 말에 의하면
강수량을 예상 못했다고 하더라구요. 즉 현지의 기후와 여건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고
그저 해외공사다~~ 하니까 수주한거.....
물론 지금은 완공이 됐겠지만, 엄청난 예산을 쏟아부었고 또 적자를 봤겠죠.
수주금액이 천억대였는데, 아마 그 두배는 들어갔을 거에요.
글로벌 호구라고 자학하고 했었는데...
라오스 댐 붕괴사고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현지의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하던대로 시공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동남아는 기습적인 국지적 폭우도 많고 지역과 환경에 따라 강수량도 많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그런거 고려 안했겠죠. 한국 건설업체 중에 그런거 고려하는 회사 거의 없어요.....
사실 문제는 댐 공사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SK건설이 지금부터 어떻게 수습하느냐 인데..
사람이 너무 많이 죽었어요....
정말 건설업체들 좀 정신 차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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