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은 승깔입니다.



야구라는 스포츠는 감독이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습니다.

스트라이크 존은 좁고 야구공은 제어하기 어렵습니다.
또 타격은 운으로 치부할 만큼 어려운 능력입니다.


현 전력을 만드는 건 프런트의 몫이고
감독은 현 전력만큼 성적이 나오게끔 현상유지를 하는 게 최선입니다.

현상유지에 필요한 것 중 하나라면
선수단 장악을 들 수 있습니다.

장악이란 단어의 어감이 좋지는 않은데
일단 감독의 정상적인 지시에 불만을 품으면 안됩니다.
그러면 경기가 이뤄지기 힘듭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꼬인다고 할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경기장 내에서는 감독이 전권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안될때는 승깔을 부려서라도요. 위에서 이상한 지시가 내려오면 승깔로 이겨내야 합니다.
물론 그에 따른 책임은 감독의 몫이구요.


또 믈브의 돈 많이 받는 스타들은
감독을 본인이 믿고 따라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 안합니다.
파트너 정도?

초특급 유망주도 마찬가지죠.
지금은 내가 신인이지만, 뭐 어차피 나는 너보다 훨 유명해질건데 이런?


그래서 선수단 장악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아마 LA 다저스 선수들은
데이브 로버츠가 꼭두각시임을 잘 알고 있을겁니다.

지금은 로버츠가 프리드먼의 말을 잘 들으니 별 일이 안생겼는데
로버츠가 프리드먼에게 반항하는 순간
혼란스러운 상황이 연출될겁니다.


그러니까 감독은 성깔이라도 부려서
최소한 경기장 내에서는 전권을 갖고 있어야 하는데


뭐 로버츠는 프리드먼이 그러라고 앉힌 사람이니;
될리가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