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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고무나무님이 콩잎물김치 글을 올리셨길래
아침부터 눈이 훼까닥 돌아가 있습니다.
서울에서 이 걸 먹을 곳이 없을까 하고...ㄷㄷㄷ(손이 떨리고 있음)

그리고 베팍에도 제가 예전에 몇 번 콩잎에 관한 글을 올렸는데 싶어
이전 불펜게시판 뒤져보니 이 글이 나오네요...2009년도에 올렸던...
우어,,,콩잎물김치 빨리 먹어야 되는데요.
여기서 조금 더 지나면 콩잎이 너무 억세져서 안되는데...ㅠ.ㅠ

[ 콩잎 된장 박이 ]

어린 콩잎을 된장에 박아 절여 먹습니다.
별 반찬 없을 때 밥에 물말아 한 그룻 뚝딱할 수 있는 아이템이죠..
갓 담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아직 어린 콩잎의 파릇함이 살아있죠.


아래 사진은 충분히 숙성된 상태입니다.
숙성되면 잎 색깔이 거무스름하게 변합니다.
갓 갘은 상태와 숙성된 상태는 약간 맛의 차이가 있습니다.













[ 콩잎 물김치 ]

콩잎은 경상도의 대표적인 토속 음식입니다만..
콩잎 된장 박이가 경상북도까지 광범위한데 반해
콩잎 물김치는 거의 경상남도 쪽에서만 먹는 걸 겁니다.
시큼하면서 알싸하고 감칠맛이 있습니다.





고추장, 멸치젓국을 겻들여서 쌈을 해먹기도 하고
그냥 물김치 처럼 먹기도 합니다.
늦봄부터 여름까지의 별미입니다.















[ 콩잎 단풍 ]

콩잎 음식 중에서 가장 레어한 아이템입니다.
경상남도 쪽에서도 매우 남쪽에서 많이 먹습니다.(대략 부산 일대)
가을에 콩잎에 단풍이 들면 그 잎을 따서 잘 씻은 후
장독에 소금물을 넣고 콩잎을 잘 포개서 담궈 보름에서
한달 쯤 삭힙니다.

그리고 꺼내서 해금한 후에 먹을 때 마다 꺼내서
한장 한장 고추, 마늘, 깨 등등 으로 양념한 멸치젓을
발라줍니다.

식감은 질긴 편이고, 멸치젓 때문에 매우 강렬한 맛입니다.
이른 봄 입맛 없을 때 극강의 해결 아이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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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방 사람들은 콩잎도 먹나? 하는 반응을 보입니다만
경상도 사람들에겐 정말 추억과 향수가 어린 음식이고
입맛을 돋우는 인이 박힌 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