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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4기 라디오 PD들 “김시곤 보도국장 파면하라”

공개 사과 및 길환영 사장에게 책임 요구…“세월호 논란, 무능 간부가 빚어낸 패륜적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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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시곤 KBS 보도국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내부 구성원의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KBS 입사 18년차 라디오 PD들도 김 보도국장의 즉각적인 파면을 촉구하고 나섰다.

1997년 KBS를 입사한 24기 라디오 PD 9명은 ‘길환영 사장, 당신이 해결하라!’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김시곤 보도국장의 ‘파면’을 요구했다.

이들은 “KBS는 MB정권 때부터 관제방송의 적폐를 일삼더니, 급기야 재난 주관 방송사로서의 위상마저 망각하고 말았다. 재난보도마저 정권보위를 우선시하면서 국민의 신뢰를 완전히 잃고 만 것”이라며 “또한 전 국민이 애도하는 시점에서 보도국장은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언행으로 자식을 잃은 유족의 가슴에 불을 지르며, KBS호 침몰에 부채질을 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지난 8일 세월호 참사 유가족이 KBS를 항의방문 했음에도 간부들이 국장 면담과 사과 없이 밤새 유가족을 내버려둔 사실에 분개했다.

24기 라디오 PD들은 “이념과 정파를 떠나 최소한의 인간적 도리마저 져버린 이런 처신이 괴물 같은 KBS의 오늘이 되었다”며 “우리는 이런 현상이 정권만 쳐다보며 자리보전에 급급했던 무능 간부들이 빚어낸 패륜적 인재”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김시곤 보도국장 파면 △세월호 참사 보도 행태와 보도국장의 막말 등 그간 KBS의 행보에 대한 공개 사과 △통렬한 자기반성과 재발방지 및 공정방송을 하겠다는 대국민 약속 공표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것만이 침몰하는 KBS호를 더 이상 가라앉지 않게 하는 긴급조치가 될 것이다. 그리고 KBS의 구난은 그 뒤에야 비로소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능과 언론 포장으로 세월호의 아이들을 수장시켰던 박근혜의 전철을 따르겠다면, 길환영 사장은 스스로 물러나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24기 라디오 PD들은 “비록 만시지탄이나 KBS호와 5000명의 구성원을 살릴 수 있는 실낱같은 골든타임이 아직은 남았기에 우리는 당신에게 이같이 요구를 하는 것”이라며 “행여나 세월호 선장처럼 당신 혼자 탈출할 생각으로 끝까지 뭉갤 어리석은 생각은 버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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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직원들이 어서 더 많이 많이 일어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