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강경화 후보자 청문회를 보고
- 작성일
- 17-06-08 17:26
어제 강경화 후보자 인사 청문회를 봤습니다.
오전은 거의 다 봤고 오후에도 주요 장면은 거의 다 봤어요.
초반에는 긴장한 듯 말이 버벅거렸고, 또 원론적인 답변이 많았지만
이후 보여준 모습은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단 굉장히 겸손하고 예의가 바른 사람이라고 느껴졌어요.
그동안 사진으로 봤을때는 아주 깐깐하고 기가 센 사람처럼 생각됐는데
화면을 보니까 표정이 온화하고 눈이 아주 맑더라구요.
그리고 어휘력이 매우 풍부한것 같았어요.
말은 다소 눌변이지만 상황에 맞는 단어 선택이 너무나 탁월했습니다.
단어 선택을 그렇게 잘하는 사람은 살면서 거의 10명도 못본듯 싶어요.
앞으로 어떻게 일을 추진할거냐는 식의 질문에는
절차에 따라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밝힌 후 할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확실히 구분하는 모습도 믿음직스러웠어요.
의혹이 있었던 딸의 위장전입과 증여세 체납에 대해서도 충분히 진정성있는 사과를 했다고 느껴졌어요.
개인적으로 그동안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어제 청문회를 본 후 그럼 마음은 다 사라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인성이 훌륭하고 절차에 따라 일을 투명하게 잘 처리할 수 있는 좋은 사람을 찾아낸 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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