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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홍준표, 유승민과 합친 후

문재인 vs 안철수 양자대결로 가면 안철수가 이긴다는데

이건 일단 안철수 본인이 그랬구요.

오늘은 오차범위를 넘어 이긴다는 여론조사 하나가 나왔어요.

근데 그 여론조사에서 문재인은 4,5자 대결과 양자대결의 지지율 차이가 거의 없는 이상한 수치가 나왔구요.

암튼 문재인, 안철수 양자대결을 생각해보면

두 가지 의문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문재인 vs 비문 구도로 가서 후자의 대표가 안철수가 된다는 것인데

문재인이 무슨 큰 잘못을 했나요?

아니면 문재인이 이명박근혜 정권의 후예라도 되나요?

그 동안 선거에서 새누리당에 대항해서 반대편의 단일화 논의가 있었던 것은

새누리당은 악행이 몇십년이 쌓인 그야말로 적폐 세력인데

너무 콘크리트가 공고하기에 어쩔수 없이 했던 면이 크자나요.

노회찬이 토론에 나와서 "외계인이 침공하면 힘을 합쳐야 한다"라는 발언도 이 뜻이었구요.

근데 현재 문재인이 그런 적폐 세력인가요?

대중은 정권교체를 원하고 문재인이 이겨도 정권교체에요.

아니 그 어떤 후보보다 지난 정권의 적폐 청산에 대한 의지가 강하죠.

근데 이런 후보에 대항해서 반문 연대를 형성하는게 시대 정신에 맞나요?

두번째는 과연 안철수-홍준표-유승민 단일화가 현실성이 있냐 입니다.

같은 당에서 하는 경선도 정말 피터지게 싸워서 남 되는 경우가 많아요.

문재인-안철수 2012년 단일화도 엄청난 부작용이 있었구요.

근데 39석, 33석, 93석 정당에서 뽑힌 대선 후보의 단일화가 과연 가능할까요.

안철수, 홍준표, 유승민 누구 하나 이번 대선 포기할 수가 없어요.

안철수는 이번에도 본선에 못나오면 정치에 뛰어든 의미가 없구요.

자유한국당-바른정당은 정말 빠른 시일내에 다시 합칠 것이라고 보지만

홍준표-유승민도 후보 못 내면 향후 펼쳐질 보수 단일화에서 주도권을 잃는 거죠.

암튼 저는 안철수-홍준표-유승민 단일화에 대해서 이런 의문이 있기 때문에

양자대결을 떠드는 것 자체가 좀 이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