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5월달까지 초치기 하고 원래 한가해야 하는데

몇몇 분께는 오프에서 얘기한 적도 있었던 거 같고, 며칠 전 푸념식으로 마구 지껄여 눈치 채셨을 분도 있을 거 같은데

저도 속시원히 말하고 풀면 싶은데

맞붙는데가 제 직업 관리감독하는데라;;;;

뭐 사실 첨엔 어떻게 이름 신분 안밝히고 해볼까 했는데, 지금 맞상대하는 친구가 대학 후배더라구요.

벌써 개생퀴 소생퀴 몇 번했고, 지금 이 시간도 막 들어가서 죽여버리네 신발넘 어쩌고 저쩍고 대판 싸우다 나왔네요.

여러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는 누구에게 하소연할 데도 없는 사람들, 내가 할 수 있는 데까지 해 드리자하고 시작했다가

약간의 트러블로;;; 틀어졌다가

다시 제가 시작한게 올 초네요.

원래 감성적이지 않은 스타일인데

하나하나 힘들게 밝혀 나가게 되다보니, 이런 황당한 일로 벌써 스물세명이 운명을 달리 하셨구나하는 생각에

좀 많이 울컥해 지더라구요.

그런 생각했습니다.

살인자들, 상습 폭행자들 40넘은 얼굴엔 그 낙인을 지울 수 없습니다.

그런데 왜 혀와 펜으로 사람을 죽이는 사람들 얼굴엔 온화함을 주시는지, 인자함을 주시는지 묻고 싶었습니다.

많이 힘 드네요.

몇번 함께 쌈질해 봤던 의원이랑 힘 모아서 하긴 하는데

쪽 팔리긴 하지만, 대기업과 대형 회계법인과 몇번 붙은 적 있고, 제가 졌다는 생각 해 본적 없습니다.

30대 때야 붙어주면 ok 아주 불을 지르는구나 하면서 붙어줬었는데

나이 먹으니 꼭 그러지만도 않네요.

그때나 지금이나 이 직군에선 저 혼자 도꼬다이로 붙는다는게 영 힘들게 하네요.

뭐 제가 이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 의미 있는 일 한가지는 하는 거다 생각하고 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녔으면 묻혔을 수도 있을 일이라 생각하고 해 나가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