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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턴건' 김동현(32)이 극적인 KO승을 거두고 UFC 통산 9승째를 올렸다.

김동현은 1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조제 코레아 아레나에서 열린 에릭 실바(29·브라질)와의 'UFC 파이트 나이트 29' 웰터급 경기에서 2라운드 1분 59초를 남기고 KO로 승리했다.

타격에서 강점을 보이는 실바를 상대로 KO승을 거두는 '이변'을 일으킨 김동현은 이 날 승리로 UFC 웰터급 TOP 10 진입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 경기 전까지 통산 15승3패(1무효)에 단 한 번도 KO패를 당하지 않았던 실바는 김동현의 '스턴건' 한 방에 무너졌다.

김동현은 실바를 응원하는 브라질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경기를 시작했다.

1라운드 초반 탐색전을 벌인 김동현은 실바의 타격전에 고전했다. 실바는 접근전에서 니킥을, 원거리에서는 위력적인 훅 펀치를 적중시키며 김동현을 괴롭혔다.

몇 차례 니킥과 안면 펀치를 허용해 타격을 입은 김동현은 1라운드 중반 이후부터 자신의 장기인 그라운드전을 시도했다. 실바는 쉽게 포지션을 내주지 않았지만 김동현은 끈질긴 시도로 자리를 잡는데 성공했고, 몇 차례 파운딩을 날리며 초반 실점을 만회했다.

2라운드 시작과 함께 실바의 반격이 시작됐다. 김동현은 시작하자마자 오른손 펀치를 안면에 허용했고 이어진 바디샷에 넘어지기까지 했다.

2라운드 2분 30초를 남긴 시점에서는 실바의 오른손 훅과 왼손 펀치, 플라이 니킥을 연달아 허용했다. 김동현은 휘청거렸고, 오래 버티지 못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김동현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펀치를 허용하면서도 계속해서 접근전을 시도했고, 맞펀치를 날리며 반전을 도모했다.

결국 김동현의 끈기가 통했다. 2라운드 1분 59초를 남기고 김동현의 '스턴건'이 터진 것이다. 김동현은 수차례 펀치를 허용해 지친 가운데에도 전진을 멈추지 않았고, 결국 왼손 카운터 펀치를 실바의 안면에 적중시켰다.

기세가 올랐던 실바는 김동현의 한 방에 무너졌다. 실바는 그대로 링에 쓰러졌고, 김동현의 파운딩이 이어지려는 찰나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김동현의 승리가 확정된 순간이었다.

패배의 위기에서 극적인 KO승을 거둔 김동현은 포효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10/10/2013101001193.html?news_Head1




기사회생의 발판이 마련된건가요?

김동현 선수 고생했습니다.

푹쉬고 다음 경기 대비잘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