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과 대립의 문화에서 촛불평화 문화로
- 작성일
- 17-03-23 08:34
과격한 폭력적 집회를 지양하고
단순히 시위, 집회의 목소리만 높이는 것이 아니라
콘서트, 극, 국민 토론참여 등의 사회 문화행사들과 함께하고 시민발언대를 통하여 시민의 생각을 말하고
경청하고 시민의 목소리에 공감하면서 촛불은 평화적으로 진화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 촛불집회가 더욱 의미가 있었고, 해외에서도 긍정적으로 평하는 곳이 많았지요.
다만 아직 우리사회는 그렇지 못한듯 합니다.
남성우월주의, 역차별 페미니즘, 꼰대문화, 아재소외, 왕따문화, 집단(소속, 지역)이기주의
많은 이기주의와 갈등요소들 속에서 서로 비난하고 불필요한 감정적 대립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대선을 보더라도
어느 한쪽 후보를 지지하기위해 과도하게 후보를 비하하고 비난 하는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어느 한 후보를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올리기위해 국민들이 서로 비난하고 상처주고 상처를 받습니다.
그렇게 상처주고 상처받는 국민들은 결코 작은수가 아니며 또한 긍정적이라고 보이지않습니다.
한 후보의 지지율이 40%를 넘지않는 것을 감안하면
60% 이상의 지지자들 또는 국민들은 지지하는 후보가 각자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본인이 지지하는 후보를 옹호하고 다른 후보를 비방하고 비난하면
본인이 지지하는 후보의 지지층보다 더 많은 지지자들과의 갈등, 대립속에 배척이 일어나게 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이해가 가지않는 정말 안좋은 후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러한 비난, 비방, 대립, 배척을 과도하게 진행하여 국민들이 분열해야 하는지...
국민들이 상처주고 상처받아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촛불집회가 성숙한 민주주의 집회라 하는데...
실상 우리나라의 직장, 사회 문화, 선거문화는 여전히 존중없는 비난과 감정적 대립 일색들입니다.
이제는 각종 개인과 집단의 이기주의의
비존중, 비난, 배척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속해있는 집단, '우리집단만 잘되야 해' '우리사람만 잘되야 해' '나만 잘되야 해'
이러한 이기심들이 결국 더 큰 우리의 집단과 우리에게 해악이 될 수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다수의 힘을 이용해 소수를 배척하고 묵살하는 것이 아니라
소수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감싸고 포용해주고
소수이기에 힘을 빼앗기위해 도전적으로 다수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다수를 설득하고 함께 만들어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촛불시민으로서
더 성숙한 민주주의 시민으로서 나아갈 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