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3-40분전에 바나나 두개정도 먹고 하는데 어느 날은 정말이지
운동 다 때려치고 집에 가고 싶을정도로 허기가 지네요.
허기가 지면 운동수행 능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내가 지금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나 싶더군요.
오늘도 운동하러가지전에 바나나 두개를 먹었는데도 배고파서
다시 반개를 더 먹고 운동하러 가는데 가는도중에 허기가 지는거예요.
더 먹기도 그래서 그냥 올라가서 운동하는데 운동중에 즐겁다기 보다는
짜증이 확 밀려오더군요.
이렇게 배고파 가면서까지 운동을 해야 하나? 뭐 이런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네요.
겨우 겨우 끝내고는 왔는데 집에 오는 내내 오늘 하루도 뭔가 해냈구나 싶은
성취감 또는 만족감은 없고 날도 더운데 이렇게 허기지면서까지 운동을 해야 하나 싶네요.

핫팬츠 입고 운동하는 아리따운 처자들도 많았던 것 같은데
그녀들이 눈에 들어와도 다른때와 달리 시큰둥하게 되고 전혀 動하지가 않더군요.
허기가 지니 속에서 짜증만 밀려오고...................

허기짐은 저의 원초적 본능마저 잠재워 버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