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한때 친했던 친구 중에 기자를 지망했던 친구놈이 있었죠

이 친구는 팩트라는 확신이 서면 가리지를 않았죠

사실 정론이라고 한다면 팩트를 알리는 일에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파했었는데

뭐 전 언론의 기능이 단순히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것에 국한되는 것에 별로 동의하지 못해서...

전 언론은 다분히 정파성과 당파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보는 사람인지라-_-




암튼 이 친구는 언론이 정치에 이용되면 안된다, 언론은 사실에 입각해 객관적으로 보도해야 한다고 했죠

한창 기자 준비하다가 어디 들어갔단 얘긴 들었는데 그 뒤로는 모르겠;;;

검색해도 안나오는거 보면 뭐 기자짓은 안하나 봐요



암튼

뉴스타파의 기자들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마도 팩트가 걸려들면 앞뒤 안재고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기자는 있을거에요

권은희 후보의 재산형성건에 대한 팩트를 어떻게 입수했는지는 논외로 칩시다

기자가 기획해서 파고 들었을수도 있지만 혹은 정말 순진하게 낚였을 수도 있죠



다만,

보도하는 과정에서 증가하는 자기 과신과 단지 야권이라는 이름만으로

보이지 않고 기준에도 없는 "더 엄격한 도덕성"을 들먹이게 된 점,

팩트를 가지고 스스로의 잣대로 없는 의혹을 소설처럼 제기한 점,

반론보도를 할 것 같으면 좀 더 집요하고 혹은 스스로를 돌이켜 보면서 독자들의 의구심을 씻어줘야 하는데,

그냥 나는 상기했던 저 "더 엄격한 도덕성"과 누구도 알지 못하는 소설을 다시 강조한 점



그냥 이것만 봐도 아주 객나적인 기사가 되버렸다고 보여집니다...



사람이 그렇다라구요

아무런 증거나 실체가 없는데, 심증이 굳어지면

모든 논리를 시나리오에 끼워맞추게 되더라구요...

한마디로 객나적인 논리가 되버리는 거죠..



오늘 반박기사 보면서 든 느낌이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