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했던 알바
- 작성일
- 13-03-16 18:41
자라님 알바글 보니 옛 생각이~
처음 시작한 알바가 롯데리아 알바였슴당.
산본점 처음 오픈할 때 멤버로 시작해서 맨 처음에는 시작하기 전에 구로동에 있는 직영점에 열명쯤 가서 교육 한달 정도 받고
알바를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다 초짜들이니 서로 그냥 버벅버벅하면서 무쟈게 고생을 했더랬죠.
아마 3월 말쯤 오픈한 거 같은데 그 해 5월 5일은 정말 아마겟돈이었음 -0-
아침 9시부터 저녁 10시 넘게까지 꾸역꾸역 몰려드는 손님들.. 14시간 가까이 1시간도 못 쉬고 일했던 기억이 -0- ..
그 날 매출이 아마 500만원 넘게 찍었던 걸로(당시 제 시급은 1600원이었슴당. 저녁 6시부터는 1760원)
롯데리아 알바는 등급이 나뉘어서 시급을 차등으로 받는데 C부터 시작해서 B, A 리더로 나뉘는 -0- (뭐 슈퍼리더라는 것도 있다던데
그건 큰 점포에나 있다나 뭐래나~) 대충 9개월 조금 걸려서 리더 달았던 거 같은데 아마 그래도 시급이 2000원은 아마 안 넘었던듯?
(아니면 살짝 넘었을라나??)
주방에 죄다 뜨거운 건 투성이라서 맨날 화상 입기 일쑤였음(햄버거 들어가 있는 곳에 위에 할로겐등이 200도였나? 손등에 화상 자주 입었고)
제가 그런 건 아닌데 튀기는 기름 갈 때 다른 사람이 실수로 폐기름 담아놓은 그릇에 발 담거서 화상 입은 거 본 적도 ㅡ,.ㅡ
1도 화상 정도는 진짜 거의 달고 살았던 기억이 -0-
생계랑 학업 시간 맞추느라(알바 시간 조정이 꽤 용이한 편이었음) 어쩔 수 없이 시작한 알바였는데 진짜 더럽게 짠 시급에 꽤나 힘들었는데
뭐 그래도 나름 추억은 꽤 있네요. 특제 햄버거 만들어 먹기~ 여름에 화채 만들어먹기(수박만 빼면 재료는 있었음 -0-)
끝나고 집 가까운 멤버들끼리 걸어가다가 차길 옆에서 고성방가(술 먹은 건 아니고 그냥 노래 막 지르기~)
멤버들끼리 버스비 모아서 4명이서 택시타고 가기~ 노래방도 자주 갔고(평생 노래방 간 횟수보다 알바할 때 1년 정도에 노래방 간 기간이
더 많았음)
뭐 군대 갔다 오고 나서 복학하기 전이나 중간중간 쉴 때 여러가지 알바 해봤지만 제일 기억에 남는 건 롯데리아 알바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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