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8 여의도 촛불축제
- 작성일
- 17-10-28 23:18
이번 여의도 촛불집회는 파티라는 말이 어울릴정도로
시민들의 주도로 시민들의 축제로 가는 역대급 축제 중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1주일도 안되는 짧은기간동안
기존 광화문집회를 주도하는 집단의 특정적 의도에 반응하여
그야말로 시민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함께 만든 축제입니다.
일정부분 주도하는 리더들이 있긴 하였지만
그들이 어떠한 단체의 의도가 아닌 시민이 주가 되는 이벤트를 기획하고
촛불집회가 그러한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축제가 되고자 했음을
여의도 촛불축제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집회 축제를 많이 다녀봤지만...
짧은기간을 빼더라도 내용도 알차고 깔끔한 정말 좋은 축제였습니다.
사전몸풀기 DJ음악~ 사회자의 군더더기없는 진행 ~
시민의 시원한 자유발언대 중
중독성이 있는 다스는 누구꺼~ 노래열창과
시민의 건강을 생각하는 다스 체조..
밴드공연 후 이어지는 침묵행진, 자한당당사앞 묵념.
마지막 화룡점정인 DJ 파티까지...
이 정도의 축제는 사실 돈주고 가도 될 정도인데..
샌드위치에 떡에 쿠쿠다스에 사탕에 물에 다 무료로 나눠주고
스크린 무대가 잘안보여도 백미터가량 길게 빼곡하게 앉아서
서로서로 양보하는 시민의식까지 정말 좋았습니다.
코스튬하신 분들 중 티라노는 열정적인 춤과 퍼포먼스로 빅재미를 선사하셧고
시민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축제로 마무리되어 뿌듯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