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 잘 되는 집은 다 이유가 있네요
- 작성일
- 16-06-10 22:40
초저녁에 테레비를 봤는데요,
장사가 무지 잘 된다는 간장게장집이 나왔습니다.
제가 게장은 별로 안 좋아해서 ㅡ.,ㅡ;;
심드렁하게 봤었거든요.
근데 게장은 둘째 치고,
주인 아저씨께서 진짜 장사 잘 하신단 느낌이 들더라고요.
이 아저씨는 간장 만들러 가시기 전에(꼭 공장처럼 생긴 곳이 있더라고요)
미리 탈의실에서 옷부터 갈아 입으시고, 그 다음엔
1회용 부직포 신발 신으시고 (이것도 신겨 주는 기계가 있어요 올~),
머리에 위생모자도 쓰시고!!!!
간장도 정성들여서 만드시던데,
일단 바닥도 깨끗하고요,
보통 식당 가 보면 가스 벨브 주위로는 시꺼멓게 때가 타서 더러운 경우가 많이 있는데
거기는 생각보다 깨끗했어요.
간장 끓이는 큰 솥도 꽤나 깨끗한 편이었고요.
그리고 식당 입구 쪽에 의자가 하나 놓여 있는데,
연세 있는 분들 신발 편하게 신으시라고 아저씨가 갖다 놓으신 거래요.
또 게장을 포장해서 팔기도 하는데요,
플라스틱 통에 넣은 다음에 아이스팩이랑 같이 스티로폼 상자에 넣은 다음
파란색 가방에 촥~ 담아서 깔끔하게 넣어 주시더라고요.
물론 파란색 가방 겉 부분은 자세하게 안 나와 있었지만,
가게 이름이랑 전화번호 등등, 가게 홍보 역할을 할 만한 내용들이 적혀 있었겠죠?? ^^;;
전에 갈치조림인가...구이인가... 하시는 아저씨 나온 편을 봤는데요,
그 식당은 갈치살을 아예 발라서 요리를 해 줘요 '0'
그게,
아저씨께서 보니까, 애들이랑 같이 온 손님들은
애들 가시 발라 준다고 정작 밥도 제대로 못 먹고 가는 경우가 많아서,
아예 가시를 다 발라 놓은 상태에서 요리를 하신다고 말씀하셨어요.
사람 상대 하는 일이 결코 쉬운 것도 아니고,
특히 음식은 사람 입맛도 천차만별이라 맛있게 만들기도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장사 잘 되고 손님 많이 찾는 가게는 다르구나~ 싶었습니다.
울 동네에 완전 베짱으로 장사하는 집이 있어서 한번 끄적여 봤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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