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소개] 폼페이, 헤르쿨라네움.
- 작성일
- 13-04-02 15:38
 P&H.zip (103.7K) [3] DATE : 2013-04-02 17:01:00 |
1. Pompeii : The Mystery of the People Frozen in Time.
폼페이 하면 떠오를 수 밖에 없는 주민들의 모습 때문이겠지요......
마치 재난의 그 순간, 시간이 멎은듯만 같은 생생함 때문에 쉽게 잊혀지지가 않는 장면들이지요.
근데...... 석고본이라는거져....... ^^;;;;
화산재가 사람을 덮고, 사람은 이후 자연적으루 부패하고 사라져 없어지면서, 빈공간만 남게 되고....
이후 고고학자들이 발굴하면서, 이 빈 공간에다가 석고를 주입하여 굳히고, 그 다음 겉의 화산재를 제거하여....
저런 모습들을 만들어낸 셈이지요.
이 다큐에서는 고고학적으로도 매우 보기 드문 이런 현상이 어떻게 가능했는지에 대하여 물으면서,
과학적인 가설들을 동원하여, 베수비우스 화산 폭발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재구해낸다 하겠습니다.
2. The Other Pompeii : Life and Death in Herculaneum
<헤르쿨라네움 시민 모두의 이름이 적혀있는 석판.>
이 다큐에서는 흥미롭게도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는 옆동네,
하지만 역사적 가치는 폼페이 못지 않게 폭발적인 헤르쿨라네움에 대해 소개를 합니다.
헤르쿨라네움의 경우는, 베수비우스 화산 바로 아래의 작은 항구도시인데
폼페이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지만, 폼페이 보다는 좀 더 부유한 동네였던것으루 추정이 되는 곳입니다.
바로 아래이다보니 폼페이 보다 폭발에 더 강하게 당한 케이스인데요,
화산재가 폼페이보다 훨씬 두껍게, 단단하게 쌓이는 바람에, 보존상태가 매우 매우 우수하다구요. (그래서 후대들어서 발굴)
(폼페이의 경우는 이미 18세기 부터 깨작 깨작 발굴이 이어져오고 있던 곳이었던지라, 현대의 학자들이 아쉬워하는 사료들이 이미 선대 학자들에 의해 파괴되거나 사라져있는 경우가 많다구요. 대표적인게 "뼈" 같은 것들이랍니다. 폼페이에서는 선대 학자들이 그냥 석고 뜨면서 묻어버린 형국인데, 그 뼈 한조각이면 현대의 고고인류학자들은 이 사람이 뭘 먹고 살았는지, 키는 어땠을지, 어떤 체형의 사람이었을지, 어떤 일을 했는지, 계급은 어떠했을지, ..... 다 알 수가 있더란거죠)
그러다보니 폼페이 유물들 이상의 잘보존된 고퀄리티의 유물들이 많더란 것이지요.
디테일들이 정말 어마어마하다고 해야겠네요.
폼페이와는 또다른 이미지의 로마를 엿보실 수 있겠다 하겠습니다.
(말하자면...... 폼페이의 유적들이(매춘굴, 빈민가 등) ..... 후대 기독교적 잣대에 의해 ,
게다가 추가로 죽음의 순간들이 마치 영원하게 굳어버린 듯 보이는 그로테스크한 석고사들에 의해
뭐랄까.... 그냥 대도시적 현상이었을 뿐임에도, 마치 심판 받은 도시, 혹은 Sin-city 적 이미지를 입게 되었다면........
헤르쿨라네움은 그와는 다소 상반된 아름답고 건실한 로마 도시의 모습을 띠고 있다고나 할까요?)
현재, 대영박물관에서 그간의 발굴,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다큐와 동제의 헤르쿨라네움 전시전을 한다는데.......
이게 또 그렇게 대박이라는군여...... ㅠㅠ
영국에 있지 못한게 참 한탄스러울 뿐이네요.
영국엘 계시다면, 꼭 가보시길 권해봅니다. 인생에 드물게 오는 기회입니다. ㅡㅡ;
암튼 두 작품....... 강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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