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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 폭격기’ 신진식(38) 홍익대 감독이 6년만에 친정집 삼성화재로 돌아온다.

홍익대를 대학 배구 강호로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신 감독은 최근 스승인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으로부터 코치직 제안을 받고 프로배구 입성을 결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진식은 2013~2014시즌 삼성화재 코치로서 신치용 감독과 임도헌 수석코치를 보좌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삼성화재 코치로 프로 지도자의 첫 발을 내딛게 된 신진식은 인천에서 열리는 제 94회 전국체육대회(10월18~24일)까지 홍대 사령탑을 맡은 뒤 삼성화재 팀 훈련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식은 2007년 삼성화재에서 은퇴한 뒤 2011년 6월 홍익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감독 데뷔 무대인 2011 대학배구춘계리그에서 일약 준우승을 차지해 거센 바람을 일으킨 신 감독은 재임기간 홍대를 대학배구 신흥 강호로 끌어올려 주목을 받았다. 신 감독이 지휘한 홍대는 사령탑의 배구철학을 그대로 반영하듯 탄탄한 기본기가 뒷받침된 빠른 패턴플레이로 대학배구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갈색 폭격기’의 삼성화재 귀환은 6년만에 이뤄졌다. 신진식은 2006~2007시즌을 마친 뒤 삼성화재 유니폼을 벗었다. 당시 32살의 나이로 선수생활에 강한 미련을 보였던 신진식은 다른 팀 이적도 고려했지만 ‘영원한 삼성맨’의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코트를 떠났다. 1996년 삼성화재에 입단한 신진식은 겨울리그 8연패 및 77연승,그리고 프로원년인 2005시즌 우승을 일궈내며 라이트 김세진과 함께 삼성화재 ‘푸른 왕조’의 초석을 다졌다. 공격수로선 188cm의 그리 크지 않은 키였지만 폭발적인 강타와 안정된 서브 리시브로 삼성화재가 추구하는 조직력 배구의 전술 구심점으로 크게 활약했다.

삼성화재가 신진식을 코치로 영입한 배경은 크게 두가지로 설명된다. 그 동안 후배들을 이끌며 팀을 지탱하는 큰 버팀목이었던 석진욱(러시앤캐시 코치)과 여오현(현대캐피탈)이 떠난 상황이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강한 근성과 승부욕을 지닌 신진식을 통해 두 선참이 떠난 공백을 메우려는 게 삼성화재의 포석이다. 구단은 신 코치가 감독과 선수 사이에서 튼실한 가교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진식의 영입에는 구단의 이미지 제고와도 상당한 관련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그 동안 삼성화재는 한국 스포츠사에 길이 남을 ‘푸른 왕조’의 찬란한 역사를 써내려갔지만 프랜차이즈 스타들을 지도자로 육성하는 데는 다소 인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세진과 신진식은 물론 김상우도 LIG손해보험에서 코치와 감독을 거쳤고,석진욱도 결국 러시앤캐시 코치로 지도자에 입문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영원한 삼성화재 선수로 남을 것 같던 리베로 여오현마저 라이벌 현대캐피탈로 이적해 삼성화재로선 큰 충격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삼성화재가 신진식을 코치로 영입한 데는 이러한 분위기와도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이다.




신진식 감독은 남배팀이 됐건, 여배팀이 됐건 프로팀 지도자로 올거란건 당연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조금 빨리(?) 프로 지도자로 오는군요. 개인적으론 1년정돈 더 있다 오지않을까 싶었는데 말이죠.

그러면 삼성화재는 신치용감독 - 임도헌 수석코치 - 신진식 코치 라인이군요.

그러고보니 성대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