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면 이재명 성남시장이나 박원순 서울시장처럼 해야됐어요...
- 작성일
- 13-01-25 15:35
그러니까 강원도, 인천시 이야기하는 겁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당선되자마자... 성남시 이대로는 모라토리엄 선언해야될지도 모름,,, 폭탄선언하죠.
이게 나름 중앙 언론에서도 꽤 보도가 되고...
물론 나름 상황이 안 좋았던 것은 맞는데...
과연 성남시가 다른 시보다 상황이 훨씬 더 심각해서 모라토리엄 이야기한 걸까혀?
정밀조사하고 어쩐다고 시간 엄청 끌다가 한참지나서 임기 중반에 시 재정이 안 좋다... 이러면...
아무리 전임 시장탓이라고 해도... 그 정치적 책임은 임기 중인 시장이 지는 겁니다.
강원도, 인천시가 지금 딱 그런 모양새죠.
인터넷으로 이런 이야기 관심있어하는 사람들이야
이게 지금은 박근혜 밑에서 잘 나가고 있는 안상수와 김진선때문이라는 거 알지만
정작 지역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최문순 개객끼, 송영길 개객끼일 뿐입니다.
반면에 이재명 성남시장은 일단 임기 시작하자마자 질러놓고 이게 다 전임시장때문이라는 걸 분명히 하고 갔죠.
사실 박원순 서울시장도 다르지 않습니다.
시민들과 소통하는 글들을 자세히 보다보면... 항상 빠지지 않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금 시 재정이 좋지 않지만 꼭 해야하는 일이기에 재정을 마련해서 한다는 이야기죠.
모든 일에 재정이 관련되어 있긴 하지만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사안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도
시 재정이 좋지 않다, 시의 빚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앞에 서술하죠.
물론 시 재정에 대해서 시민들도 관심을 가지고 잘 알아야한다는 서울시장 본인의 지론도 있겠지만
작금의 시 재정의 문제는 나의 책임이 아니다라는 숨은 의미도 담겨있는 것이죠.
(그런데 사실 성남시나 서울시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상황이 온다면...
솔직히 지방의 중소도시들은 너는 이미 죽어있다 수준이 되어있을 겁니다...
그래도 성남시나 서울시는 세입이 상당하기때문에 시장의 역량만으로도 극복할 수 있는 도시들이죠.)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치적인 책임을 분명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나 대통령이든 시장이든 재임 초기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을때 그래야하죠.
적어도 그래야 시민들도 재정 문제의 심각성을 받아들이고 재정 문제에 있어서 타협의 여지를 가지게 되는거죠.
하지만 강원도나 인천시는 도지사나 시장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욕만 너무 앞세운 나머지
중요한 시간만 보내고 그저 현상유지만 할 뿐이죠.
그리고 정작 책임을 져야할 사람은 박근혜 아래로 들어가 잘 나가고 있는 중이구요.
송영길도 그렇고 최문순도 그렇고... 시장이나 도지사에 나왔을때는 무슨 플랜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죽으러 가는 길에 자청해서 들어간다는 건 그래도 무슨 살 방책이 있으니까 그러는 거라고 생각했던 거죠.
하지만 현실은 정치적으로도 행정적으로도 패배가 눈앞에 있는 듯 합니다.
인천시나 강원도나 정부가 도와주지 않는 이상 이 문제는 해결이 안 됩니다.
그리고 차기 정권은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구요.
아무튼 이미 벌어진 일은 어쩔 수 없는 거고 반면교사라도 되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