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원가율 관리도 잘하고 적은 비용으로 크고 "안정적" 수익을 만들어내는 "알짜"기업이죠.

향후 예측되는 리스크도 다른 대기업들과 비교도 안되게 낮습니다.

그런데 이미지는 꽤나 안좋습니다.

하다못해 야구에서도

기아타이거즈 대신에 광주타이거즈 하자라거나

삼성라이온즈 대신에 대구라이온즈 하자거나

SK와이번스 대신에 인천와이번스 하자는 소리는

듣지를 못했는데

유독 롯데의 경우는 부산자이언츠하자는 소리가 꽤 나왔죠.

실제로 돈 모으자는 움직임도 있었고.

(실현가능하다고는 안봅니다만.)

뭐랄까 창업주 1세대의 경우엔 기업이 커져도 자신의 손아귀에서 꽉잡고 개인회사나 개인점포처럼 다루는 경향이 크지 않나 싶어요. 기업윤리라는 건 아예 개념자체가 없고 그냥 하루하루 한달한달 손익계산하고 맘에 안들면 종업원 조지고..

주안에 유명한 삼계탕집이 있는데 거기 보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내 장부에 매상은 올라야한다. 그를 위한 준비를 해야한다'는 내용의 문구를 크게 붙여 놓은게 있습니다.(구체적 문구는 다를겁니다. 내용이 그런 식 내용) 

개별 점주가 그런 마인드를 갖는건 괜찮은데 그게 재벌기업에 그대로 적용되기엔 좀 수준이 낮죠. 그런데 롯데는 딱 그 삼계탕집 사장님 운영철학 정도까지를 보여주는 듯 합니다. 그 삼계탕 사장 할아버지가 롯데만큼 돈을 벌면 신격호회장 처럼 경영하시지 않을까 싶어요.

신회장이 나이도 있고 아마 차남한테 결국 회사가 넘어갈 듯 한데.

이 차남은 국회 국감 증인출석도 성실하게 임하고 아주 꽉 막힌 사람은 아닌 것 같아보입다.

2세 경영으로 넘어가면 조금이라도 나아지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