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가격 관련 기사.
- 작성일
- 15-04-12 14:15
아래같은 기사가 있던데
기자가 자기 직관으로 기사를 써버린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같은 파리바게뜨인데 왜 가격이 다르냐?
에 대한 대답은 기사에 나왔듯 임차료 인건비 감가상각비등 위치나 구조에 따른 편차가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이게 법이 그래요.
시장을 주도하는 대형 공급자(SPC)가 가격을 통제 못하도록 "재판매 가격유지 행위"를 불법으로 국가가 제정해 놓은겁니다.
이건 시장주의자, 자본주의자라면 당연히 찬성해야할 국가의 통제입니다.
예를 들어,
전국의 모든 SK주유소가 같은 가격이 되도록 SK본사가 통제하고
GS칼텍스 주유소가 다 같은 가격이 되도록 GS가 통제한다고 칩시다.
농심 신라면이 지금은 판매처별로 가격이 다르죠?
이걸 강제로 같은 가격으로 한다고 칩시다.
한 브랜드 한 상품 동일가격.
---> 이게 소비자에게 득이 됩니까? 실이 됩니까?
박근혜식 단통법 수준의 입법이나 행정이 소비자들에게 득이 되었나요?
저런 말되 안되는 기사가 먹히는 이유 중 하나는
아마도 소비자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의 점포가 "정상가"이고
높은 가격의 점포가 "부당이득"을 취한다고 "느끼기" 때문일겁니다.
유독 제과제빵이나 커피쪽에는 이런 "느낌"이 있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팩트를 말해보자면
판매단가가 높은 지역의 점포가 매출도 높긴 합니다만
영업이익률이 외곽 점포보다 훨씬 안좋습니다.
강남지역 점포의 ROI는 구리/남양주 점포의 ROI에 비했을때
1/4에서 1/5 수준이었어요. (과거 파리바게뜨 기준)
즉. 판매단가가 높다고 해서 영업이익률이 높을 것이라는 추정은 명백하게 사실이 아닙니다.
결론.
1. 한 브랜드 한 상품 다 가격체제가 타당하다.
2. 제과업계에서 판매단가가 높은 매장이 영업이익률(심지어는 액에서도)이 오히려 낮은 경향이 있다.
3. 기자는 단통법이 옳다는거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