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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은 2월을 향하는 시점에도 낯설군요

16에서 17로 바뀐 숫자보다 몇년이 지나도록. 무척이나 쓸쓸한 통로를 지나고 있는 느낌이 강할뿐.

큰 변혁없이 흘러가는 우리들의 현실이 말이죠.

하지만 계절을 넘기고 고난을 버티다보면 2017이라는 숫자 역시 사라지고말겠죠.

사라지고 잊혀질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눈앞에 펼처질 장면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2017년에 우리가 바라보게 될 사건들, 그리고 그 감정을 모두가 나누는 장면. 상황. 순간 들 말입니다.

또 한해를 보내고 이 17년을 회상했을때 우리를 웃고 울게 할 것은, 이미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숫자가 아니라 이 장면들을 추억하는 것일 겁니다.

비록 숫자에 매달리는 비즈니스족이지만, 숫자보다 중요한 것을 잊지 말고 살아야 하겠습니다

어찌되었든 지긋지긋한 한 해가 또 이렇게 시작되었다는 생각에 들렀습니다. 씨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