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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이 또 단기전에서 무너졌네요..

엘지랑 했던 작년 플옵? 외엔 모두 졌어요...



일단 두산이 생각보다 좋았던 점은

니퍼트- 장원준 - 유희관 - 이현호로 이어지는 선발진들이

밀리지 않았다는 점이고

양에서 넥센을 압도하는 불펜진, 특히 함덕주 이현승이 잘 버텼죠

반대로 넥센은 양훈 - 피어밴드 - 밴헤켄 - 양훈 선발진은 잘 버텼는데

조상우에게 너무 부담이 컸어요...

1, 3 차전 모두 투구수가 많았고 손승락이 허리가 아프면서

4차전도 어쩔 수 없었죠...

기계가 아닌이상 역시나 불펜투수는 연투에 장사 없습니다..



공격은 두팀 모두 생각만큼 별로였어요

두산은 병살타, 넥센은 주루사가 시리즈 내내 발목을 잡더라구요

박병호는 제몫을 했지만 유한준이 너무 부진했고

이택근은 결국 4차전 선발에서 제외...

두산도 민병헌이 갈팡질팡 했고

오재원은 뭐...

양의지는 4차전에서야 살아났고...

대신에 허경민이나 최주환이 잘해줬죠





암튼

KBO의 포스트시즌도 사실상 단기전을 가장한 장기전이에요

과거에 준플이 3경기 시절도 아니고

와카전까지 포함해서 준플 6경기 플옵 5경기 코시 7경기

이 정도가 되면 엔트리를 전부 활용하지 못하면

결국은 과부하가 걸릴 수 밖에 없거든요

넥센은 계속 엔트리를 작게 써왔던 팀인데

결과가 안좋네요...

사실 NC의 김경문 감독도 두산시절 엔트리를 폭넓게 쓰던 감독은 아닌데

플레이오프 결과가 어떨지 궁금합니다.

대신 김태형 감독은 감독 초년임에도 불구하고 엔트리를 넓게 쓰더라구요

쉽지 않은데 재밌는 승부가 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