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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왔습니다. 꾸벅(--)(__)(--)

아무도 궁금해하진 않지만, 어쨌든 다녀왔으니 여행기를...

저걸 타고 가는 거였덩가-_-?

오랜만에 등장하는 어린이.

이번에 맘대로 갖고놀라고 고물 디카를 주어주었건만...

대륙행 뱅기 이코노미석 기내식이야 뭐 언제나...

북경공항 2청사에 내리자마자 셔틀버스를 타고 부리나케 3청사로 이동.

공항내 자리잡은 식당 메뉴들은 세계 어딜가도 비싼 데 비해선 그냥저냥한 맛. 한마디로 가성비 꽝.

그래도 많이도 주워먹었군그려-_-;

공항에 머문 다섯 여 시간 동안 우리와 함께 해 준 마나님의 대륙인 친구 翠翠 이모.

15亿 대륙답게 언제나 바글바글한 국내선 창구.

마침내 겟~~

이제 갈아탈 게이트로 이동.

언제 봐도 뭔가 짭퉁스럽다는 느낌을 감출 길 없는 대륙 스타일.

이런, 이건 대놓고 짭퉁-_-;;;

몇 년 안 가본 사이 북경 천단공원에 저런 21세기형 건물이 지어졌나보다ㄷㄷㄷ

게이트를 통과.

티켓에는 비행 시간이 4시간 가까이 걸릴 거라 적혀 있었지만, 저기 언니들은 두시간 반이면 간다고 주장을 하는데,

그 이유는 나중에 깨닫게 된다......

이날 공식 발표된 북경의 날씨는 晴.

근데 저리 뿌옇다. ㄷㄷㄷ

날이 갈수록, 해가 갈수록 끔찍해지는 저곳의 대기.ㅠㅠㅠ

이런 공기는 조금이라도 빨리 벗어나는게 상책. 올라타자.

인천-북경 노선보다 긴 국내선이기에 밥은 준다. (뭐 그닥 식욕 땡기게 하는 때깔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국내선이라 술은 안 준다는 승무원들의 주장.

치사하도다..

신나게 날아가다보니 어느덧 날이 저문다.

탈때는 버스라도 태워줬구만, 시골공항 답게 내릴 때는 걍 걸어서 나간다.

빨간 선은 국제선. 인천에서 북경까지 비행 거리 980km.

녹색 선은 국내선. 북경에서 이곳까지 비행 거리 2000km.

과연 대륙의 위엄이라 아니할 수 없다.ㄷㄷㄷ

하루에 몇 편 뜨고내리지도 않는 촌구석의 공항 청사가 드럽게도 으리번쩍하다.

곧바로 택시에 올라타 숙소로 향했다.

도착 기념으로 택시에 중국 핸드폰을 두고내린 건 여행 출발을 기념하는 선물ㅠㅠㅠㅠ

명색이 '대주점'이면 그만한 격을 갖추어야 하는데, 이곳은 그런 거랑은 거리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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