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관련해서는 이런 시각 차이가 있군요.
- 작성일
- 14-02-17 11:46
안현수 관련된 사건은 이거 말고도 참 많은데
국대 선발과 관련된 것만 양쪽 모두 이야기가 많네요.
실제로 그 시기부터 안현수가 국대에서 사라졌으니..
2007년까지 선발전이 봄, 가을에 2번 열렸으나
2008년에 가을 선발전을 폐지, 봄 선발전 단판으로 결정
이유는 국제 대회 참가를 위한 시기가 어렵다는 이유입니다. 주로 겨울에 많으니..
-> 이에 대해서 안현수 죽이기 vs 다른 선수들도 똑같이 선발전 치른다
2009년, 예정대로 4월 선발전이 열림
2010년, 짬짜미 파동이 터지면서(이정수) 4월 선발전이 밀리고 9월 선발전으로 연기됨
-> 안현수 기초군사 훈련 시기 vs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
세세하게는 기록경쟁에서 오픈경쟁으로 왔다리 갔다리 하는 것도 있지만
중요하게 다루는건 주로 '시기' 관련된거죠.
여기까지만 보면 압도적으로 후자의 말이 객관적이고 공정합니다.
당연하죠. 안현수를 위한 선발전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남자보다 여자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당시에 진선유의 탈락, 그리고 은퇴를 더더욱 안타까워 했습니다.
어쨌든 여기까지는 2008년부터 선발전에 대한 팩트입니다.
안현수만 어려워한 것은 아니고 다른 선수들도 불합리성에 대해서 토로를 많이 했다고 합니다.
단판 선발이라는 것 자체가 불안하죠. 올림픽 메달 결정전도 아니구요.
하지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과정의 ‘검은 뒷거래’가 드러났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학부모로부터 돈을 받고 선수를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에 넣어 준 혐의로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 편아무개(58)씨와 강아무개(7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편 부회장은 올해초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겨울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후배 선수를 때려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한 서아무개(23)의 아버지로부터 아들을 대표팀에 복귀시켜주겠다며
2월 3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서 선수는 그 뒤 국가대표팀에 복귀했다.
편 부회장과 강 부회장은 또 서 선수의 아버지로부터 1999년부터 최근까지 4차례에 걸쳐
‘아들의 편의를 봐주겠다’는 등의 명목으로 2100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그러나 편 부회장 등은 학부모로부터 받은 돈이 선수 해외연수 자금을 지원받은 것이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 2005년에 이미 비리 의혹
쇼트트랙은 세계선수권이나 올림픽에 나가기 위한 국내 선발전이 열릴 때마다 ‘짬짜미 파문’이 일어난다.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남자 1500m 등 2관왕 이정수와 남자 5천m 계주 은메달리스트 곽윤기 선수가
서로 짜고 경기를 치른 이른바 짬짜미로 자격정지를 받은 것이 대표적이다.
이정수·곽윤기 선수의 짬짜미 파문은 그동안 쇼트트랙계의 부조리가 모두 압축돼 있는 완결판이었다.
-> 2관왕 선수의 짬짜미 파문으로 자격정지
다른 모두가 피해를 봤다. 라고 하려면 국대 선발전이 공정하다는 가정이 절대조건으로 들어가 있는게 우선이죠.
근데 과연 공정할까요.
게다가 진선유는 몰라도 안현수는 애초에 국대 첫 경험부터가 파벌과 관련된 선수죠.
그때는 혜택을 받았구요(부회장인 전씨)
그 이후에는 한체대에서 까이면서 밀린 것도 거의 팩트에 가깝구요.
차라리 선발전을 치른 이후에 안현수가 귀화를 해서도 시원찮은 성적이었다면
선발전이 공정한게 맞구나...하고 뒤늦게 반성이라고 할텐데
지금보니 아직도 정상급 기량이네요.
금1 동1, 주종목인 500m은 아직 하지도 않았구요.
러시아에 처음 가서는 몹시 힘들었고 본인의 재활과 복귀 의욕, 노력으로 한 것은 맞지만
한국에서는 왜 못했을까요.
설령 저 선발전이 아주 공정했다고 가정을 하더라도(러시아가 잘 재활 시켰다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니)
진짜 중요한 것은 김동성에 이어 안현수까지 자국에 메달을 많이 안겨준 선수였음에도 불구하고
부상으로 인해 국선이 안되면서 타국 귀화를 생각을 생각을 했어야 했다는 점이라고 봅니다.
종이 한장 차이. 라고 주장하던 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간신히 2관왕을 했던 지난 대회 선수는 자격 정지를 먹었고
이번 대회는 현재까지 노메달은 물론이거니와 치욕적인 페널티를 여러차례 하고 있지요.
여자 대표팀은 그나마 심석희 최승희 등 좋은 기량의 선수가 많지만
전이경의 뒤를 잇던 진선유라는 압도적인 에이스가 부상으로 인해 국선이 안되면서 이른 나이에 은퇴를 해버리죠.
그 결과가 예전 대회 노골드였구요.
소치 올림픽 한달 전에 이미 관련 코치 감독들은 에이스의 부재 등에 대해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위의 기사에도 선발전의 투명성에 대해서 지적한 인터뷰가 있습니다.
빙산 연맹이 너무 까이는 건 안되겠지만
엄연히 의혹이 많은 것이 사실이고 밝혀진 것도 몇건이나 있는데 안현수가 그냥 조건 보고 러시아 갔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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