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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흥미로운 경기가 될 거 같은데 아쉽습니다.

베팍에 메이저 류현진 경기만 챙겨보시는 분들도 있을텐데, 오늘 보시면 특히 상대팀 1루수인 골드슈미트와의 대결을 주의깊게 보세요. 누가 이런 타자에게 강하겠습니냐만, 류현진이 국내부터 약했던 타자들은 공을 끝까지 보는(선구안이 좋은) 우타 거포였습니다. 

골드슈미트가 그래요. 툴에 강점이 그리 없어보였기 때문에 과소평가되어왔지만, 선구안이 좋고 야구에 열정이 커서 매년 실력이 크게 늘어왔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mvp 후보에까지 이르렀죠. 애리조나는 최근에 선수들의 멘탈을 중시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는데 팀의 주축이던 업튼과 팀 최고 유망주 투수 중 한명인 바우어를 쉽게 내보낼 수 있었던 건 

이 골드슈미트라는 성실하고 뛰어난 선수의 존재가 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가장 좋아하는 1루수에요. 

이번 경기가 두번째로 경기를 거른건데, 첫번째로 걸렀을 때와는 내용이 아주 다르죠. 첫번째 부상 때는 팀이 어려운 상황이었고 대체선수를 마이너에서 끌어와야하는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팀도 안정권이고 40인 로스터 확장으로 원래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주전들에겐 휴식을 주곤 하는 기간이라 팀에 부담이 없었습니다. 

표면적인 기록으로는 같아보이지만,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크게 다르죠. 이런 것들 역시 수치화시킬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팀 상황을 몇가지로 분류해놓고 그에 따라 가중치를 주는 겁니다. 특히 팀 기여도를 계산할 때는 이런 것들이 중요할 테니까요.

많은 팬들이 류현진이 쉬는 날이 길어지면 부진해왔다는 것을 거론하는데, 등판일이 미리 결정되어있는 상황에선 크게 무리없다고 생각하고요. 홈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컨디션 조절하긴 좋았을 겁니다. 

문제는 포스트 시즌을 앞두고 어떻게 몸상태를 조절할 것인가입니다. 전에 샌디에이고 전에서 초반부터 강하게 던진 것에 대한 우려를 (제가 )표시한 적이 있는데요. 오늘도 1회부터 세게 던지는지 보는 것도 흥미로울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원래도 류현진 스타일에 맞지 않고, 또 좀 오래 쉬었던 만큼 1회 좀 어렵게 가더라도 페이스를 너무 급격히 올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