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란 감독의 영화 좋아하십니까
- 작성일
- 13-09-10 06:53
지난 주말에 나우 유 씨 미 영화를 봤습니다.
재밌다고 해서 봤는데 생각만큼은 아니었습니다. 리뷰를 좀 찾아봤는데
링크 안에는 스포가 가득합니다.
http://movie.naver.com/movie/bi/mi/reviewread.nhn?nid=3112110&code=92011&pointAfterPanelPointYn=&pointAfterOrder=sympathyScore&pointAfterPage=1&pointBeforeInterestYn=&pointBeforePage=1&reviewOrder=&reviewPage=1#tab
놀란의 프레스티지와의 대화같은 영화라더군요. 음. 그럼 제가 재미없었던 것도 어느 정도 납득이 갑니다. 전 놀란 감독의 영화가 재미없어요.
특히 놀란이 더 유명해진게 자신의 작품에 같은 배우 같은 역할을 주면서 다른 소재로 다르면서도 같은 영화를 완성해간다는 건데(이에 대해선 위 링크 따라가서 밑에 또 달려있는 링크 들어가시면 됩니다. 사실 아주 유명한 이야기라서 인셉션 다크나이트 라이즈로 검색해도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시리즈도 아닌 영화를 연관시키는게 왜 칭찬받을만한 일인지 전 모르겠어요.
그리고 놀란이나 위의 나우 유 씨 미를 보면, 리얼리즘을 강조하면서도 영화니까 하면서 어물쩡 넘어가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근데 저는 그걸 쉽게 못넘어가겠어요. 인셉션에서 본 수많은 (특히 킥에 대한 심각한) 오류들. 나우 유 씨미에서 보이는 마술 트릭의 불가능성같은 것들이 거슬려요.
전 오히려 영화적 허용을 아주 좋아하는 편인데, 거기에는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뚜렷하게 들어있어야 합니다. 그런 게 없다면 그냥 어거지로 밖에 안느껴지게 되는데 최근 잘나가는 감독 중에선 놀란 영화에서 그런 느낌을 특히 많이 받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