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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입바람으로 손바람으로 혹은 자전거의 장식품으로 빙빙 돌리던 바람개비

그를 다시 돌리고 싶은 마음이 들더군요 ^^

손바닥 크기를 돌리자니 아쉬워 좀 큰거로 돌리겠다는 의지로

태기산으로 향했습니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S자 코스라 운전스킬의 기량을 올리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갑툭튀하는 반대 차선의 차를 조심하지 않으면 깊은 뽀뽀의 가능성이 높고 ^^

밤에는 라이트로 뽀뽀는 하지 않겠지만 자동차가 잠시 발을 헛디디면 가벼운 마음으로 계곡으로 진입하겠지요

물론 건강에는 약간 좋지 않을듯한 코스립니다.

하여간 그런 코스를 무찌르고 정상에 올라가면 산철쭉과 라일락과 비슷한 나무들이 보이고

나무가 목표로 한 바람개비가 있습니다.

입김과 손바람으로 몇 바퀴(?) 돌리고 나니 체력이 소진

그래도 대한민국의 전력에 보탬을...--

차로 올라가는 길은 좀 험하지만 그렇다고 볼만한 경관이 있는건 아님니다.

정상에 올라 바람을 몸으로 맞이하고 서쪽을 바라보면 둔내 갑천..

동쪽을 바라보면 봉평 장흥 면온....

조금 가다보면 불사조 놀이터............................

대도시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심신이 상쾌해지는 장소가 아직 많이 있습니다.

건축업자들이 보면 전답 / 산을 아파트로 바꿔야 대한민국이 부~우자가 될텐데..라고 한숨을 쉬겠지만

좀 가난하게 살고 말지..라는 생각을 합니다.

본의 아니게 금연을 하고 있습니다.

뭐 중간 중간 피긴 했지만...

세상 어디 완벽한게 있나요 ^^

하지만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면 다시 태우겠지요

나 하나 더 태운다고 서울이 얼마나 오염되겠나요 ?

가가호호 건물마다 "공기 청정기"가 얼마나 많은...--

그깟 공놀이

경기를 보지 않으니 속이 편하다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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