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오늘 회사 직원과 점심을 먹고 오는데 엥?

왠 츠자가 회사 건물 마당에서 나가는 겁니다.

같이 밥 먹으러 갔던 직원이 그 츠자를 잠시 멈추고 무슨 일 때문에 왔는지 물었죠.

" 깐쵸 없어요?"

순간 저와 같이 있던 직원은 순간 당황했죠.

'이거 뭥미?, 어떻게 개 이름을 알고 있는겨?, 혹시 개도둑?'
 
얼마전에 회사에서 기르던 강쥐 두마리를 누군가 납치해 가는 걸 CCTV에 찍혀서

개 도둑이 누구인지 궁금했었거든요.

그 다음하는 말이 더욱 가관.  ㅡ,ㅡ

"깐쵸랑 요크 두마리 있었는데,,,, 깐쵸 엉덩이 떵이 묻어서 씻겨주고 그랬는데...!"


헉.. 이상한 여자임, 왜 남의 강쥐를..

어찌되었던 그 츠자는 회사에서 기르던 강쥐의 안부가 궁금했나 봅니다.

그래서 대답해 주었죠.

"깐쵸는 원래 살던 집으로 갔구요, 요크는 사무실 안에 있는데염."

그 말후 츠자는 자기 사무실 방향으로 걸어가고 우리는 좀 황당한 일을 겪은거져.



그러곤 3분후쯤 낯선 전화번호가 찍혀서 전화가 오는 겁니다.

"K 보안업체인데요, 방금 침입신호가 잡혔다가 해제가 되어 전화드리는데요, 별일 없으시죠?"

" ㅡ,ㅡ "

여차저차 이래저래 상황 설명해주고 전화를 끊었습니다만, 너님들은 CCTV확인 안하니?, 그리고 왜 난한테 전화하는건데? 응?

사무실 안에서는 요크(몽이)가 외롭다고 지롤발광을 하고 있길래 꺼내줬더니 좋다고 까불랑까불랑.

"몽아, 니가 나보다 더 낫네.. 넌 개인데도 찾아와 주는 츠자도 있고, 난 없는데...."



암튼 오늘 하루는 개보다 못한 하루였습니다.

츠자분 정신세계가 쵸큼 의문이 들긴하는데 그래도 글래머에다가 착해 보였음요.

아놔.. 다시 깐쵸 데려다 놔야 겠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