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요새 싸우고들 있는 야당지지 성향보면 "문빠 대 안빠"쯤으로 나뉠겁니다.
물론 진보정당/후보 지지성향도 은근히 있는데 이쪽 분들도 상당수는 유력 야권주자에게 표를 주는 현상이 있습지요.
마치 노회찬 지지율이 처음 11%에서 3%까지 빠지는 것 처럼요.
(토론회에서 압도했고 설문 상으로도 노회찬이 제일 잘했다고 했지만서도 표는 오히려 이탈. ㅠ..ㅠ)

정당은 정치적 결사체라고 믿는 분들도 많습니다.
특히나 진보정당운동하시는 분들은 그런 동지애가 강하죠.
이해관계가 아닌 정치적 신념과 정책을 관철시키고자 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나라 정당은 유럽 일부 정당처럼 계급정당이라거나 정치적 신념이 뚜렷하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유일한 원내진보정당인 정의당 조차도 정치적 결사체는 절대 아닙니다. 거기도 계파 및 정파간 이해관계가 많이 엮여있는 당이죠. 기성 정당만큼 추하진 않을 뿐이지.

당을 위해 승복하고 당을 위해 물러나고 당을 위해 문제가 있어도 입 다물고.
이거 제 입장에선 말이 안되요.
진보정당 혹은 제1야당보다 내 삶이 더 중요한거고 내 노동조합이 더 중요한겁니다.
나와 우리 동지들 복직투쟁에 우호적이고 움직여 줄 수 있다면 그건 좋은 당인거고 그걸 안하면 좃같은 당인겁니다.
대한민국 정부도 우리를 괴롭히면 헬조선이라고 부르는데 그깟 정당이 뭐라고 아가리 닥치고 순응합니까?

약간 극단적인 예를 들어볼께요. 친문쪽 분들에겐 껄끄러울 수도 있겠습니다만.
만약 박용진이 강북에서 또 못나가면?
그냥 입닥치고 박수치는게 승복하는 자셀까요?
아니 여러모로 굴려먹었고 써먹었잖습니까. 안되면 비례라도 신경써줄 수도 있는거고.
지역도 안되고 비례도 안된다. 그냥 승복하고 티브이 나가서 토론회에서 박근혜 까면서 썰이나 풀어라?
떨어지는건 상관없는데 아예 유권자 만나지도 못하는게 연속해서 이어지면 그건 오시마이입니다.

한쪽은 혁신을 해야한다고 하고 다른쪽은 새정치를 해야한다고 하는데,
저는 그딴 소리 다 필요없고
국정감사 증인 채택되니까 해외로 도피한 기업인들 싹다 끌어다가 입법부에 세울 수 있는 사람/세력이 필요합니다.

정의당은 안하는거+못하는거.(그런쪽에 노회찬 빼곤 관심이 아예 없음)
노동당은 페미들한테 휘둘려서 우리 위원장을 아동학대범+성폭력범으로 거짓으로 몰아다가 고소나 당하고 앉아있고. 노동자를 대변하겠다는 노동당이 비정규직 투쟁을 위해 인생을 쌩으로 바친 사람을 허위사실로 음해질을 하고.

이랜드 박성수 끌어내오는 걸
안철수가 해내면 안철수를 찬양할꺼고
문재인이 해내면 문재인 만세를 외칠겁니다.

삼성임원영입도 좋고 유명 디자이너 영입도 좋은데
노동자 대변할 사람들도 잘 영입/중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목희처럼 비정규악법이나 만들고 급여 상납 받으면서 현금 할인해주는 짝퉁 노동운동가 출신 말구요.

정당이 진짜 좋은 "수단"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고 빠는 "목적"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