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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가서 간만에 도남씨랑 도남아자씨 누님이랑

고기를 먹고 2차를 가기로 했어여

도남아자씨의 고운 누님은 동생을 잘 부탁한다며

제 손을 꼭 잡지는 않고 째려보시며 신신당부를 하셨음


암튼 2차를 칵테일바를 가자고 하더군요

쏜다고...






저는 원래 그런데 안 가는데

굳이 자기가 잘 아는 칵테일바(물론 구라였죠 어딘지도 잘 모르던...)가 있다며

쏘겠다고 가자고 하더군요



머 저야 쏘겠다는데 안 갈 이유가 없으니까....



근데 이미 이 붕이 막걸리 먹고 좀 꽐라였음


암튼 잘 안다는 칵테일바를 헤메다가 찾아들어가서

자리에 앉아서 주문을 했습니다.



늦게 뿡모유저가 와서 한참 저랑 둘이서 군대이야기를 하던 중에

옆에 보니 칵테일을 주문해서 엎지르고 또 시키고 엎지르고 또 시키는 양반이 앉아 있더군요



뭔 칵테일을 계속 시켜먹나 싶었더만

역시나 거기 있는 칵테일 차례대로 시키고 앉았...;;

물처럼 마시다가 엎지르고 마시다가 엎지르고....





물론 제가 돈 낼 거 아니니까 안 말렸습니다.

얼마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돈의 반은 엎질러서 사라졌...;;;







아 그리고 저 고기 사건

누가 보면 적당한 사이즈라고 생각하겠는데

손톱만하게 잘랐습니다.

내 입 크기가 모기도 아니고....

내가 이가 없나 씹질 못하나...



암만 봐도 고의적으로 자른 거죠

사람이 삼겹살을 그렇게 작게 자를 리가....

좋게 지적한 나에게 고마워는 못할 망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