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사태에대한 개인적인 몇가지 생각...
- 작성일
- 12-07-31 22:42
사실 다들 누구나 한번쯤은 언급할만한 이 사건에, 흔한 인터넷 가쉽이거니 하고 별 관심이 없었는데
그래도 뭔가 교훈이 있지않을까 해서 허접한 글을 써봅니다.
1.
방송영상은 원래 편집된 것이다. 즉 편집자의 의도에 따라 보여진다.
그런 편집된 영상에 몇가지 캡쳐로 추측하는 것이 얼마나 진실을 아는게 가능할 것인지
좀 의문...
그럼에도 불구 왕따가 아닌가 하는 것은 꽤나 타당성이 있다.
의외로 이 정황증거는 김광수의 화영방출조치로 드러남.
왕따가 없었는데 왜 그 멤버를 방출하지? 누구나 의심할 부분이고
일부 극단적 사례(특정멤버 미니홈피 합성, 기획사 댄스팀 사칭 조장)에도 불구
당연히 여론에선 격렬한 의심과 비판을 할만한 상황.
2.
사실 왕따보다 더 중요한 것은 김광수의 아이돌에 대한 인식의 문제.
내가 시킨 것은 아니지만 걔들은 몸이 아파도 지들이 알아서 의지로 무대를 섰어요
뭐 이런게 김광수 발표문의 요지인데
전 이것에 문제의 핵심이 있다고 봄
개인의 건강을 책임지지않고 무조건 경쟁만을 강조하는 문화가
왕따가 꼭 아닐지라도 내부 멤버 분란을 일으켰다고 봄
3.
과거 카라사태 때에도 일본에 팔아야할 문화상품인데
왜 니들끼리 돈때문에 싸우냐하는 손지창의 발언보고 어이상실.
우리나라의 아이돌을 보는 일반인식이 저런게 아닐지...
가수 그들도 일하는 직장인이 아니라 그저 문화상품이란 소모품으로 보는게,
그 일을 지나치게 경쟁과 개인의 노력(소위 '의지') 위주로 강요하고
청소년시절부터 기숙사 스파르타 시스템으로 잘팔리는 상품을 만들고
인기없으면 그 상품을 폐기하는 문화가 이런 사태의 근본원인은 아닐지.
쉽사리 개인을 공격하는게 아니라 시스템, 그리고 그 시스템을 만드는 주범
즉 아이돌을 키우는 문화 자체에 대한 비판이 아쉬운 상황은 아닐지...
뭐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저때만해도 어린이들의 꿈은 과학자였죠
어린이들의 꿈이 아이돌인 시대 우린 과연
아이돌들이 활동하기 좋은 문화를 만들고 있는지
갑갑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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