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운동권들이 변절하는지 이해 될것 같은 요즘...
- 작성일
- 12-08-14 01:06
게임 삼국지 12인가 보면 아직도 부질없는 꿈에 헤메이냐란 대사가 있죠 게임대사지만 이상하게 그 대사가 가슴을 파고듭니다.
자신의 뜻을 세웠으면 타당한 이유가 없지않는한 밀고나가야지 왜 이익 때문에 생각을 바꿀까 격렬하게 비판하던 20대 시절이 있었죠.
30대도 한참 넘어보니 참 위험한 생각이지만 이해되지 않을 것도 없지 싶습니다. 정치가 더럽다 하지만 실상은 인간이 아니 인간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게 매우 힘들고 인간의 이해관계란 것 자체가 참 더러운거지요. 그리고 대부분의 이들은 그 이해관계를 모르거나 아닌척하고 사니 그 모습이 더 추악하구요.
뭐 대학때 학생운동 이후에 진보쪽에 관여한적도 없지만 지난 총선때엔 처음으로 투표소 가서 다 무효표 찍고 왔네요 앞으로 투표나 할수 있을지 좀 회의스럽네요. 가장 정치를 혐오스럽게 보던 90년대에 20대를 보낸 제가 뭣보다 사람들에게 정치와 투표를 강조하던 제가 외려 사람들이 가장 정치와 투표를 강조하는 지금 정치허무주의자 비슷하게 되는 것은 무슨 아이러니인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 정치가 안되는 이유는 정치인 때문이 아니라 나만 국민이라 생각하는 사람때문이 아닌가 그 회의감만 강한 요즘이네요.
충신은 배척하고 간신배는 숭앙하고 간신인지 충신인지 알 수없는 사람은 찬양하는 풍토때문일까요.
문제는 그 좋아하는 안철수의 토크쑈를 있게한 뒤엔 한때 학생운동을 하던 몇 인물들이 토크쑈의 스탶이었음을 관심도 가지지않는 풍토때문일까요
부질없는 꿈을 포기하니 삶이 오히려 재미납니다. 오히려 육체적인 힘을 이상하게 숭배하게 됩니다. 헬스와 건강을 챙기게 되구요. 좀더 강한 힘을 숭상하게 되구요
자동차는 오로지 이동수단일뿐이란 생각에 관심없던 제가 외제차 세단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아 이게 사는거죠
공동체는 진보는 무슨 개뿔... 문제는 나같은 평범한 이들만이 아니라 그들이 니네 왜 단일화 안하냐 왜 순혈주의냐 그렇게 까대면서 많은 이들이 진보에서 이탈하고 자기만의 이익을 위해 살아간다는 겁니다. 해봐야 뭐합니까 인정도 못받는데. 저도 진보운동 한다는 후배 있으면 말립니다. 우리나라에선 진보 죽었다 깨나도 안된다고. 정치하고 싶으면 친노하거나 민주당 들어가라고.
우린 지금까지도 이렇게 살거고 앞으로도 이렇게 살거죠. 어쩌겠습니까 그게 현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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