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불펜 > 불펜 > 추신수 문제(!?)가 뒤늦게 불타올랐더군요.

동아엠팍에서 활활 타오르다 사그라들었던데요.

(1) 음주운전 (2) IB 스포츠 계약 (3) WBC 불참 문제, 세 가지가 이슈(!?)인데...

(1) 음주운전

음주운전 건은 욕먹어도 싸다는 게 중론인데, 일부 과도한 추신수 팬들의 '음주운전이 별거냐'는 식의 물타기 때문에 격론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사실 진짜 팬이라면 조용히 입닫고 있으면 넘어갈 문제인데 역시 일부 광팬들의 어긋난 감싸기 때문에 쓰잘데기 없이 이야기가 증폭되더군요.

다른 이야기지만, 우리나라의 관대한 음주운전에 대한 시각은 얼른 바뀌어야 겠습니다.

(2) IB 스포츠 계약

IB 스포츠라는 매니지먼트사의 괴랄한 행적은 김연아 선수 건으로 이미 수 차례 비판의 도마에 올랐는데, 추신수 선수가 IB 스포츠와 계약을 맺은 것에 대해 대부분 의아하다는 반응입니다.

그런데 IB 스포츠가 대단하긴 대단한 게, 왠만한 유명 선수들은 싹 다 수집했더군요.

박인비, 양학선, 기성용 등...

그리고 김연아 선수 건 관련해서 이해하기 힘든 더티 플레이를 과시하긴 했지만 어쨌든 우리나라 스포츠 매니지먼트 분야에서 선진화된 경영을 하고 있긴 한가 봅니다.

그러므로 추신수 선수가 이 건 관련해서는 딱히 욕먹어야 할 건 아닌 듯.

(3) WBC 불참 문제

아직도 게시판에서 죽어라 싸우는 주제입니다.

WBC 불참은 개인 자유인데 왜 그렇게 물고 늘어지느냐...는 건데

저는 이 문제 관련해서 추신수 선수를 까는(!?) 입장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바로 추신수 선수의 방송 출연 시 과도할 정도의 애국심 과시(!!!) 때문인데요

물론 본인도 그 당시에는 다급했을 겁니다.

군대는 빠져야 겠는데 나라에서는 불러줄 생각도 없고, 그래서 WBC고 뭐고 닥치는 대로 기회를 노린 거고...

결과적으로 아시안 게임을 통해 군대 면제 (정확히 말하면 면제는 아니지만)를 득템하고 이번 WBC에서는 입을 싹 닦았죠.

만약 저 문제의 무릎팍도사 방송 출연만 없었더라도 추신수 선수의 WBC 쌩까기는 지금같이 욕먹지는 않았을 겁니다.

추신수 팬들 조차도 상당수는 저 발언은 경솔했다고 할 정도니 말입니다.

누구나 저 방송을 시청하면서도 국제경기 출전의 가장 큰 목적은 '병역 면제'지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뛰는 것'은 아니라는 것 쯤은 알 겁니다.

하지만 저렇게 직접 '언플'을 한 댓가를 치뤄야 하는 것도 불가피하겠죠.

유승준 씨가 가중처벌(!?)을 받은 이유 중의 한 가지도 바로 티비에서 병역 관련 경솔한 발언들을 남발한 것 때문이지요.

물론 유승준 씨와 추신수 선수의 경우는 불법과 합법의 큰 차이가 있지만, 국민감정법을 건드린 측면은 일부 유사한 게 있습니다.

생뚱맞은 결론입니다만, 국위선양을 빙자한 예체능 계열의 각종 병역 특례 조항들은 어서 정리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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