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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세월호 국정조사에 대해 증인채택 등에 의견 접근을 이뤘으나, 새누리당이 돌연 협상 무효를 통보해 세월호 국조가 계획서 채택 전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세월호 국조 특위의 새정치민주연합 간사인 김현미 의원은 2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이 협상 무효를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밤 11시까지 조 의원과 김 의원은 국정조사 계획서와 관련해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청와대 비서실과 안보실을 국정조사 대상으로 하는 데 합의했다. 여야 간 쟁점이 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증인 채택 여부는 기관보고에서 기관장이 출석해 보고하는 방식으로 하면서 따로 명기는 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이다.

일반 증인 채택의 경우에는 간사 간에 합의가 아닌 협의를 통해 증인을 채택하기로 했다. 또한 국정조사 기간은 통상적인 국정조사 기간인 40~45일의 두 배에 이르는 90일+α(알파) 동안 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그동안 계획서에 증인 명기 등을 주장한 새정치연합으로서는 상당히 양보한 것이라고 김현미 의원은 설명했다. 합의 하지 못한 쟁점으로는 기관보고 대상에 KBS와 MBC 포함 여부와 청와대·국정원의 기관보고 비공개 여부다.

전날 밤과 달리 29일 오전 조 의원은 태도를 바꿔 합의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 등 새정치연합이 합의 내용을 언론에 알렸다는 것이 이유였다. 김 의원은 이날 새벽 협상장에서 나오다 만난 기자들에게 협상 상황을 설명했고, 유은혜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합의 내용을 전했다.

이를 문제 삼은 조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김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협상 진행 상황을 브리핑해서 더 이상 협상을 할 수 없다. 지금까지 협상한 것은 다 무효다”라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비서실의 기관보고를 받기로 한) 그런 요구를 받은 것은 이틀째 차가운 바닥에서 주무시면서 기다리고 있는 유족 때문"이라며 "협상 과정에서 기자들에게 브리핑 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는 전혀 없었다. (새누리당 태도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의 일방적인 합의 무효 선언에 따라 언제 다시 협상이 진행될 수 있을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김 의원은 “이번 협상은 잘 한 게 하나도 없다. 오히려 죄를 지었다”며 "여당이 책임지고 세월호 유가족들의 눈물을 닦아줘야 한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결단을 내려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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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하기로 한 걸 파기한 이유가 가관이군요...-_-+++

더러운 자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