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오늘,

등산 배낭에 낚시대와 소품, 소형 아이스박스를 구겨 넣고 포항 신항만을 다녀왔습니다.

도다리 2~3마리만 잡자고 생각하고 아침 일찍부터 낚시대를 던졌었죠.

그러나 오전에는 한마리도 잡지 못했답니다.

날도 흐린데다 바람까지 불어 약간 쌀쌀하기에 그냥 올까? 생각만 하다

오후부터 왠 걸..

도다리와 놀래미가 한 낚시대와 걸려 들더니 오후에는 제 손바닥보다 큰 도다리들이 

올라오더라구요.

짬잠이 구멍치기도 했는데 돌우럭 두마리와 배도라치(뱀같이 생긴 녀석이 있어요.) 아주 큰 녀석을

건졌더랍니다.

이제는 이 도다리 녀석들을 어떻게 집까지 운반하는게 슬슬 걱정했는데 역시나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오는 중에 배낭 무게 때문에 허리가 아프더라구요.

집에 와서 한시간정도 도다리 손질하고 회를 뜨니 양이 어마어마.. ㅡ,ㅡ

도다리회가 산을 이루네요.

결국 혼자 먹다가 포기하고 후라이팬에 소금과 간장을 넣고 볶아 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