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스포]지니어스2 룰브레이커 1회
- 작성일
- 13-12-08 10:35
제가 좋아하는 콩, [임]의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았다는 점 빼고는 분량으로 보나 재미로 보나 최고였습니다.
스포일러 피하실 분은 백스페이스.
편집 외에는 리얼 버라이어티에 가장 가까운데 이런 극적인 상황들이 만들어지는 거 보면 참 재미나네요.
이런 쇼가 더 극적인 재미를 이끌어내려면 악역 희생자가 중요한데요. 아이큐 173으로 홍보를 한 남휘종의 연이은 실수들과 몰락은 재미를 배가시켰고.
임윤선 변호사의 의리를 지키는 끝에 거둔 승리는 새로운 히로인의 탄생을 알리는 것 같네요. 포커페이스, 게임을 읽는 눈, 침착함, 화술 등에서 1회 참가자인 이상민과 홍진호가 조심해야할 강자로 떠올랐습니다.
제가 여기 정리하고 싶은 건 남휘종의 실수들.
1. 너무 이른 연합 결성.(포식자들이 라이벌인데 연합이 되어 먹이를 잃게 됨)
2. 자만으로 인한 적 단결화 및 자기 카드 단점 캐치에 실패
추가설명)가장 강한 포식자인 사자는 라운드마다 먹이를 먹어야 한다는 큰 단점이 있었음.
반면 홍진호는 홀로 상대편 소굴로 가서 죽어가면서 최대한 많은 적을 제거하고자 노력함
이 게임은 어떻게 살아남느냐 보다 어떻게 죽어 상대연합을 더 많이 죽이느냐가 중요한 게임이었는데 이걸 깨달은 사람이 얼마 없었음.
특히 임요환 어리버리ㅋㅋ
임윤선은 사자가 자기를 먹어도 결국 굶어죽을 것을 앎으로써 남휘종을 선택하지 않았지만 남휘종은 끝까지 자기가 언제 굶어죽을지 모른다는 것을 깨닫지 못함. 오히려 은지원이 옆에서 가르쳐줌 ㅋㅋㅋㅋ
3. 어떻게든 포섭해야 할 세력에 대한 배척. 악어와 연합하기 위해 찾아온 재경을 대화도 없이 쫓아내고(남겼다면 악어밥 또는 사자밥으로 요긴히 사용할 수 있었음), 쥐인 임윤섭 변호사에겐 막대하면서 포섭 실패하고 다시 포섭하려는 시도도 하지 않음.
4. 자신의 잘못된 플레이를 깨닫지 못하고 임윤섭 변호사에게 막말하면서 밑바닥을 드러내며 멘붕.
5. 복수한다고 데스매치에서 임변호사 선택했지만 역시 강자라 패배. (물론 홍진호는 그렇게해서 1회 우승을 거머쥐었기 때문에 결국 능력미달)
6. 콰트로에서 파랑 8을 잡고도 교체함으로 인해 파랑6으로 지게 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