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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황희는 1428년 1월에 고급관리하나가 황희에게 뇌물 주고받다가 감찰관리에게 걸렸으나 뇌물 주던 관리는 파면되고 황희는 아무 제재도 없었습니다.

1428년 10월에 황희는 평안도 도체찰사(平安道都體察使)로 정1품이 되었고, 1429년 7월에 아들 보신이 관청의 쌀 빼돌리다가 걸려서 호조정랑직에서 파면됩니다.

또한 1430년 세종 12년 11월 24일에 사헌부에서는 태석균이란 사람이 제주감목관으로 있었을 때, 말 천마리가 떼죽음을 당하였는데 그에 대한 처벌을 두려워한 태석균이 중신들에게 뇌물을 썼는데, 그 뇌물 받은 사람들중에 황희도 있다고 고발을 하였고 그 일로 황희는 파직을 하지만 세종의 황희에 대한 사랑은 그 이듬해인 1431년 9월(세종13년) 영의정으로 정1품인 관직 중 최고의 자리 제수하면서 황희를 불러들이게 됩니다.

그리고 황희는 계속 영의정 자리에서 잘지내는데 1432년에 아들 황치신이 판선공감사로 정3품이 되고, 다시 1433년 황치신이 동부승지로 정3품이 되었다가 1434년 8월에  당시 나라에서 금하는 기생집에서 술마시다 걸려 파직되었다가 2년후 첨지중추원사로 종3품에 다시 제수되어 버슬길에 오르는데 1440년에 드디어 황희 서자 황중생이 궁궐에서 물건을 훔치다 적발이 됩니다.

여기서 잠깐 이 사건에 대해 자세하게 짚고 넘어가자면...

황희가 예조판서로 있을때에 내섬시에 있던 여종 하나를 어찌어찌해서 첩으로 들였는데 그 여종과의 관계에서 낳은 아들이 황중생입니다.

이놈이 장성하였으나 문예나 무예에 취미가 없다보니 황희가 고심 끝에 세자저하의 소친시 자리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소친시라는 자리는 쉽게 말해 세자저하의 사환입니다.

뭐 크게 머리 쓸일도 없고 잔심부름이나 하는 자리인데 이 놈이 여기서 시키는대로 잔심부름이나 잘하고 있었으면 좋으련만 궁궐에서 사용하는 온갖 진귀한 물건을 보니 흑심이 발동하여 20냥짜리 금술잔과 광평대군 금대를 훔쳤고, 또 나중에 세자의 이엉(요즘으로 말하면 귀마개 비슷한 것)을 훔쳐서 발각됩니다.

그리고 조사과정에서 20냥 짜리 금술잔이 쪼개어져서 11냥 밖에 남지 않은 이유를 물어보니 중생이 자신의 이복형인 보신에게 주었다며 물고 들어갔고 보신은 안받았다고 하고...

다시 그 과정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보신의 또다른 비리들이 줄줄이 이어져 나오고..

하여간 이 사건으로 중생은 아버지 황희에게 버림받아 성이 황씨에서 조씨로 바뀌는 수모를 당하며 참형을 당하고, 보신은 아버지 덕으로 파면되는 정도에서 해결을 했는데...

문제는 또 나옵니다.

동생 황보신이 장물을 이복동생인 중생에게 받은 죄와 각종 다른 비리로 벼슬에서 파직 당하자 나라에서 받은 과전을 반납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형 치신이 보신이 나라에서 받았던 좋은 땅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질이 나쁜 땅과 바꿔서 내기 위해 장부를 조작하고 바뀌치기해서 납부했는데 이게 들통이 나고 이 사건으로 다시 형 치신은 파면됩니다.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