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일을 시작해야 하는데, 2시간여째 밍기적 거리는 중

책꽂이에 꽂혀있는 책 중 순전히 재미라는 관점(잡고 하루 이내에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요건도 추가)에서 평점을 개인적으로 매겨 봤음.

- 대위의 딸 (푸시긴, 열린책들) 90 점 
쉽게 잘 읽힘

- 빌헬름 텔(을유문화사) 도적떼(열린책들, 프리드리히 폰 쉴러) 80점
쉽게 잘 읽힘. 빌헬름 텔을 나폴레옹이 상징적인 인물로 사용했으며, 프랑스(?) 스위스 등 곳곳에 동상 및 기념물이 있다함. 이런 테러리스트도 좀 기념하고 해야 사람들 정신이 깨는 듯;;; 우리나라엔 저항정신의 상징으로 기념할 만한 사람이 누가 있을 지 궁금

- 벚꽃 동산,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열린책들, 안톤 체호프) 90점
2쪽, 3쪽 짜리 소설을 보면서 '나도 한번 써볼까'하는 생각을 가져봤음.

- 연애소설 읽는 노인(열린책들 루이스 세풀베다) 85점
재미가 있다기 보다는 빨리 읽히며 생각해 볼만한 거리를 많이 주는 책

- 섹스 세익스피어의 희곡 일체 95점
ㅅㅂ 말장난이라도 좋다. 이런 걸 빨리 읽었으면 연애를 더 많이 더 일찍 했을 수 있었을 거임

- 서푼짜리 오페라(열린책들 브레히트) 97점;;;;
브레히트 형을 루카치 형과 맞다이 뜨고 그런 형님으로 알고 있어 너무 무겁게 생각했다.

- 나와 카민스키 (들녘 다니엘 켈만) 88점
독일 소설은 재미 없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저자가 작심을 하고 썼단다. 혹시라도 이 책이 재미 있다고 저자의 다른 책은 안 샀으면 한다.
개인적으로는 들녁의 세계의 작가시리즈 1,2인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너무 잘 읽었달까, 철학적인 무거움이 잘 녹아 있어서 그런 비스무리한 책인줄 알고 잡았다가 반전과 함께 읽을 수 있었다.

- 미덕의 불운 (열린책들 싸드) 72점
이른바 싸디즘의 연원이란다. 심한 19금 묘사가 뭐랄까, 수호전을 읽는 느낌이랄까 중딩시절 조야한 무협지를 읽는 느낌도 든다.
그러나 역사적 가치는 좀 있는 듯


가끔 머리 안 아프게 읽을 책을 찾느라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