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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반대로 단순명료하게 해서 공정하게 정리해야한다는 소리도 있죠.

원칙적으로는 전자가 좋다고 생각됩니다. 입학을 하던 입사를 하던 획일화된 기준으로 무 잘라내듯 자르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합니다.

그런데.

대입이라는게 전국민의 관심사에다가 각 대학이 선발권을 국가로 부터 제한받고 있는것도 현실이기에 <다양화>라거나 <교육적>이라거나 하는 가치보다는 <공정>이라는 가치가 더 중요하게 작용됩니다. 뒷말이 많을 수 밖에는 없는 최선책보다는 뒷말이 적은 차선책에 대해서 호의적일 수 있겠죠.

비단 대입 뿐만 아니라 사법시험과 로스쿨제도 같은 경우도 그렇죠. 고시폐인 없앤다고 했지만 결국은 법학전문대학원이라는 고비용체제를 만들어버리기도 했으니까요. (제2의 노무현이 나올 수 없죠.)

편법이나 부정 등 리스크가 있어도 선발의 다양화가 나을까요?

혹은 중앙집권적 획일화된 평가라 하더라도, 공정성이나 주관적 요소가 개입되는 것을 차단하는게 나을까요?

개인적으론 대입같은 경우는 후자.

다른 시험의 경우는 전자가 낫지 않을까 합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 대학들이 주관적인 평가로 자의적으로 학생을 선발한다면 부정이나 부작용이 더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입학사정관제도 같은 것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