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졸려서...@_@

아 그냥 웃고 넘기시라고 쓰는 뻘글입니다;




옆자리 직장동료..후배이자 나이도 어린..그렇지만 이미 30대 독거로 살고 있는 친구입니다.

이 친구가 좀 자존심도 쎄고, 막 퍼다주는 멘탈좋은 아는 오빠 스타일도 아니고;

암튼 그렇거든요..

여친이랑 헤어진지 거의 9개월차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느즈막히 여름이 지나갈 쯤 부터 무서운 페이스로 소개팅을 하는거에요.



그러던 9월초 어느날,

여자친구가 생겼다며 얼굴가득 웃음꽃이 피어서는 ㅋㅋㅋㅋ

연애한다며 결혼도 곧 하겠다며 좋아라 하더라구요;

순진하고 착해보이는게 맘에 들었다고 ㅋㅋㅋ

암튼 그러면서 몇주가 지나가는 가운데...

지가 무슨 리즈인양 아니면서 무시무시한 돌직구만 던지더라구요 ㅋ

몇가지 에피소드 ㅋㅋ



1. 여자친구 사귀고 일주일 쯤 지난 월요일,

음료수를 한잔 마시는데...

"어제 여자친구를 집으로 데려갔다가 뽀뽀까지 갔는데 차마 하진 못했다"

고 하더라구요.. 제가 너무 급한거 아니냐고 했더니

"이제까지 사귄 여자친구들도 그렇고 기본 일주일 아니겠냐" 면서

그래도 자긴 지켜주려한 착한 남자라며, 소중하게 대해줘야 겠다는 개드립을 시전.



2. 여자친구가 전화를 한번 안받은 모양.

다른 남자가 있는거 같다며 그날은 하루종일 우울모드;

끝장을 보겠다며, 여자친구를 불러 맥주한잔 앞에 두고 실망이네 어쩌네 드립 시전 ㅋ

영문도 모르는 여자친구; 무섭다고 ㅋㅋㅋ



3. 동물원엘 같이 가겠다며, 11시부터 4시까지 여자친구를 동물원 풀코스로 뺑뺑이 돌림 ㅋ

그리고 또 집으로 데려감. 여자친구 입에서,

"오빠 집에 가는거 무섭다"는 말이 나옴 ㅋㅋㅋㅋ



4. 그러다가, 여자친구가 스스로 약속을 못지킨거 같다며

오빠 집에 안가겠다고 맘먹었는데 동물원 간날 가게 됐다며 스스로에게 실망했다는 얘길 함 ㅋㅋ

후배놈 멘붕 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여자친구는 오빠가 나한테 바라는거 그것때문에 자기한테 화난거 같다는 걱정을 함 ㅋㅋ





음 다시 보니 별로 이해가 안될거 같은데 세줄 요약

이 후배는 이런 저런 밀당없이 그냥 불도저 스타일
여자친구는 그런 오빠를 무서워함
계속 밀어붙임 ㅋㅋㅋㅋ
여자친구는 이 오빠를 "그것"만 아는 저질로 인식하기 시작 ㅋㅋㅋㅋ





이 후배놈은 나름 결혼도 고민하고 있고

9개월만의 여친이라 잘해보려고 노력하는데

만날때마다 개드립을 시전했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

예를 들면, 결혼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아직 결혼에 대해 생각해본적 없다"

식당에 갔더니 업소언니들이 있어서 얘기가 나왔는데 "오빠가 아는 업소는 이러이러하고 저러저러하다 " 대략 10분간 설명

설명 후 표정이 변한 여친을 보며 " 난 좋아하지 않는다" 드립 ㅋㅋ



현재 여자친구는 대단히 경계하고 있는 눈치래요 ㅋ

메세지 보내도 건성건성; 만나자고 하면 만나는데 대화도 딱딱 끊어지고 ㅋ

오빠 눈치보며 변명하기 시작 ㅋ

이 친구는 자길 저질변태, 여자 몸만 밝히는 호색한으로 생각하는거 같다며 멘붕중 ㅋㅋㅋㅋㅋ





뭐 둘다 서른 넘어서 그러냐고

제가 쿨하게 그 여자친구에게 쓰레기 되고 정리하라고 했더니..

그렇게는 못하겠다는군요 ㅎㅎㅎㅎ

경상도 남자는 연애를 할라믄 말을 안해야함 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서 보고 있으면 웃긴데 글로 적으니 조낸 재미없네요....박그네 만도 못한 글빨이라니...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