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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전 고문은 이날 광주 금남로공원에서 열린 ‘손학규와 함께하는 저녁이 있는 문화 한마당’ 행사에서 “온 나라가 총체적 위기인데도 정치는 길을 잃었다. 광주시민들, 지지자들과 함께 나라를 구하는데 나를 아끼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7월29일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던 발언보다 구체화된 정계 복귀 발언으로 풀이된다.

손 전 고문은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축제 전날인 이날 ‘백의종군’, ‘의병 정신’을 강조하며 대선 출발선 앞에 섰다. 호남을 정계 복귀와 대선 출마 교두보로 삼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손 전 고문은 행사에서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했을 때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다고 말하며 명량해전에서 일본군을 무찔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년 넘은 강진 생활 동안 호남의 귀함을 알게 됐다”며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 정신, 다산 정약용의 개혁 정신, 전남의 의병 정신을 결합한 것이 광주 5·18 정신”이라고 했다.

손 전 고문은 오는 20일쯤 전남 강진의 칩거 생활을 정리하고 대선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9월20일 강진군수 초청 행사에 참석해 주민들에게 인사한 뒤 서울로 올라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에 입당하지 않고 당분간 제3 지대에 머물면서 대국민 정치에 전력한다는 구상이다. ‘손학규 브랜드’인 민심 대장정 과정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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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때가 마지막 기회였~ 간만 보다가 기회 다 날린 정치 감각 0에 수렴하는 아자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