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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공산당 혁명 1~2세대 위인들을 살펴보면 장수의 비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주로 1890~1915년 출생자들인데, 그 시대 사람인걸 생각하면 신기할 정도입니다.
건강관리는 커녕 죽을만큼 고생들한 사람들인데요.
90을 넘긴 수두룩한 인물 중에, 그래도 아직 100살을 넘긴 유명 혁명가는 없는데요.
박일파(보이보, 보시라이 아빠)가 아깝게 99살에 그쳤었고...
물론 대만으로 가면 장학량 103세, 송미령 106세까지 나오긴 합니다만 공산당은
아니니까 제외하구요.
이 노혁명가들에 100살을 향한 도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1. 왕동흥 (汪东兴 왕둥싱) 1916~
  모택동이 죽는 순간까지 경비를 맞겼던 인물입니다.  지모는 없으나 주군을 향한 충성심으로
  똘똘 뭉친 인간형입니다. (머리숫 없는자를 향한 장세동의 사랑이 생각나네요)
  모택동 사망 당시 중앙판공청 주임(비서실장)및 경위국 중앙경위단 8341부대 대빵으로
  (주요 인물 감시 및 경비책임). 모 사망 후 화국봉, 엽검영과 협력 사인방 제거에 일조합니다. 
   모를 향한 일편단심으로, 심지어 등소평도 등안시 보던넘이죠.. 그나마 화국봉은 모가 직접
   점지한 후계자란 점에서 화에 대해선 약간의 충성심을 갖고 있었구요.
   화국봉과 무릇파 연합을 형성 77년 정치국상무위원, 당 부주석까지 올라갑니다. 
   78년 본격적인 등소평의 권력 장악이 시작되면서 80년 화국봉과 함께 중국 정계에서 조용히
   사라집니다.
   근황은 매년 빠짐없이 모택동 기일에 모기념관에 헌화하고 있고, 집에서 칩거하면서 회고록
   쓰고 있다네요. 또 현재 사회에 대해 무척 못마땅해 하면서 "시대가 퇴보하고 있다, 사람들이
   돈버는데만 목매고 있다." 라고... 옹고집을 부리고 있뎁니다.  

2. 만리 (萬里 완리) 1916~
  중국팔대원로의 마지막 생존자죠. 등소평 개혁개방 정책의 충실한 집행자였구요.
  77년 등소평 권력장악 시작 시 안위성 서기로, 비슷한 시기 사천성 서기였던 조자양과 더불어
  농업에 시장경재 정책을 도입 문혁 말기 식량난을 해결, 식량이 필요하면 조자양을, 쌀 먹으려면
  만리를 찾아라는 말도 있었습니다.  6.4천안문 사태 때는 원로급 중 유일하게 조자양을 적극
  지지할 가능성도 있는 유형의 성향을 가졌지만, 물론 실행은 못합니다.
  조자양 강제 퇴장 후, 후계자 점지 시기 잠깐 물망에 오르기도 하지만 조자양 보다도 3살 형
  73세로 제외됩니다.  당시  보직은 전인대 상무위원장(국회의장)이였고 93년 물러납니다.
  36년 공산당 입당으로 대장정 직후 입당이라, 대장정에 참가한 앞서 소개한 왕동흥 보다는
  한끗발 세대 및 계급이 떨어지긴 합니다.
 
3. 송평 (宋平 쏭핑) 1917~
 37년 공산당 가입. 국가발전개혁위원회주임(경재기획 장관 정도) 조직부장관 거처 중공정치국
 상무위원을 지냈던 인물입니다. 조직부 장관 재임시 강택민의 총서기 선출에 약간 힘을 보탰고 
 호금도/ 온가보의 중앙 진출을 돕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