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공학인재를 늘리기 위해 150억을 쓴다는데.
- 작성일
- 16-05-25 10:19
여학생들이 유독 공대를 안가려하는 성향이 있고
정부 말대로
'여성인재들이 공대를 기피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큰 손실'
일 수도 있겠습니다.
근데 투자를 하면 여학생들이 공대를 선호할까요?
근본적인 의문이 많이 들더군요.
투자 많이 하는 공대보다 투자 안해줘도 약대나 사범대를 선호할 것 같은데
이게 편견일까하는 의문이 듭니다.
'공학에 대한 투자로 여학생들의 전공선택 성향을 바꿀 수 있느냐?'
라는 근본적인 회의가 들죠.
돈은 돈대로 쓰고 여성 공대지원자가 지금처럼 적은 현상은 고쳐지지 않을 것 같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여학생들이 기피하는 분야가 현실로 존재하고 있고 그건 성향/취향인 측면이 강해서
제도적인 방법으로 유도가 어려운 한계점도 있지 않나 싶어요.
약간 결이 다른 이야기로.
여성 정치인 숫자가 적다는 항의가 있었고 저도 지금껏 상당부분 동의했었는데
이 공대에 여성인재 확보해야한다는 기사를 보고는,
애시당초 공천지원자나 당원수가 확연하게 적은데 이걸 남녀 구도로 문제 삼는게 큰 의미가 과연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공대에 남초현상 심하다고 항의하진 않는데 정치권 남초현상은 문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애시당초 공직선거 공천희망자가 공대에 준하는 성비일텐데요.
(정확하게 말하자면
여성에 대한 차별이라기 보단
남녀차별이라고 주장하는 그 활동가 개인이나 주변인이
제도권에 들어가기 편하게 해달라는 소리로 들리고.)
반대로 이야기할 수도 있겠습니다.
공대나 정치권이나 남성위주의 문화가 터를 완전히 잡아놔서
여성은 계파에 들어가기도 어렵고 교수추천받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그게 오래되다 보니까 여성들이 기피하게 된거지
여성들이 원래 공학자나 당직/공직선거를 기피하는게 아니다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여학생들의 개인적인 성향인거냐, 사회적 억압인거냐로 싸우자면야 계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가 되겠지만서도.
이 두가지 요소가 다 섞여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보이지 않는 사회적 억압보단 개별성향이 더 크다고 봅니다만.)
두서없이 생각나오는대로 적어서 결론이 묘해졌는데,
기사에 충실하자면
결론: 여성공학인재 늘리기 위한 150억세금은 성과없이 소멸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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