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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의 인종차별 문제 이야기가 나오면,
1. 심하다.
2. 아니다.
로 나뉩니다.

너무 뻔한 소린가요? 인간은 남자와 여자로 나뉜다는 수준이니.ㅎㅎ

이때 심하다고 하는 분들 주장은 타인종에 대한 관용적 자세가 매우 부족한 것을 예로 들죠.
아래 주소같은 결과도 있고 꽤나 타당한 측면이 있습니다.

https://www.washingtonpost.com/news/worldviews/wp/2013/05/17/5-insights-on-the-racial-tolerance-and-ethnicity-maps-from-an-ethnic-conflict-professor/

반면 심하지 않다고 보는 견해도 타당성이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보면 자국비하가 심하잖아요?
예를 들어,
우리나라 빵도 후졌다. 우리나라 차도 후졌다 등등.
하지만 우리나라 제빵기술은 일본을 제외하면 세계적으로도 탑클래스이고 자동차 기술도 독일/이태리/일본같은 전범 3국한테나 밀리지 대중적인 차를 만드는 기술이 꽤 상위권이죠. 우리나라 사람들이 엄살이 과도한 측면이 있습니다. 좋게 말하면 기준이 엄격하다고 할 수도 있고.

인종차별 문제도 확대해석하기는 해요.
'명백하게 존재하는데 심하지 않다는는건 뭔 소리냐?'고 반문할 수는 있는데
우리사회에서 차별을 그 상대방에게 공격적으로 드러내지는 않습니다. 맘속에 그릇된 편견을 갖고 있는 정도야 많아도.
동구권 다녀오셨던 분들 이야기는
'거기는 인종문제로 사람 팬다. 한국이 인종차별이 심하다고? 러시아쪽이나 그 인근 갔다와봐라 그런 소리 나오나'
이런게 많죠.

인식과 행동의 차이인데, 생각으로는 우리가 못된 생각 참 많이 하죠.
그러니까 에로물이나 av물들 소재가 처제...형수...옆집 아줌마.. 등등이 줄줄 나오고.
그런 생각을 하는 것도 수치상으로는 악1표입니다. 행동하는 것도 악1표고.
이러면 통계가 트리키해지지요.

우리나라라서 쉴드를 조금 쳐보자면,
현시점에서의 단순한 반응 수치를 조사결과로 인종차별이 심한 나라라고 규정하는데는 우리역사에 대한 무지도 깔려있습니다.
우리의 경우 일본 및 중국인에 대한 혐오가 사람에 대한 혐오의 주류를 이룹니다. 동남아쪽 외노자에 대한 이질감이나 혐오도 있겠지만은.
근데 아시다시피 일본이나 중국은 역사상 우리민족을 처절하게 유린한 사례가 많아요. 역사적 피해자 입장에서 "쪽바리/짱꼴라" 하면서 비판하는 겁니다. 현실적으로 일본이나 중국을 우리가 낮게 볼 수 있나요?그 국민들이 만만해서 그런건가요? 그냥 역사적 피해자로서 뭔 일이 있을 때 욕이라도 해보는 수준인겁니다.
"쪽빠리 새퀴들/짱꼴라 새퀴들..."이라고 하는게 그들이 열등하다고 생각해서 그런게 아니잖습니까. 이건 국민감정 문제이지 인종차별 범주에도 넣는건 일종의 오류입니다.

남부 꼴통 백인들을 가리켜 "레드넥"이라고 말하면 그게 인종차별은 아니잖아요? 흑인들에게 니거라고 하는건 인종차별이지만.
일본인들이 우리에게 "조센징 쇼가나이" 라고 하면 차별이지만 한국인 "쪽발이 새끼들"이라고 일본인에게 말한건 "욕설"일 순 있어도 "차별"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고 조사결과를 내 맘에 안든다고 거부할 수는 없을겁니다.
다만 우리가 기사에서 행간을 읽어야할 필요성이 있듯, 우리나라의 역사적 특수성도 고려할 필요성이 있지않나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짤은 우리 새 형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