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지난 지방선거때 선거 대책 등을 공유하기 위해서 만들어 놓은 진보신당 인트넷이 있었죠.

그때 민노당과 출마선거구가 겹쳐지는 곳에 대해서 그 사유를 적어 보고하라고 되어 있던 적이 있습니다.

이때도 좀 나뉘었어요.

전자는 진보양당 개념이라 중복되면 안된다는 식이었고,

후자들은 종북주의타파한다고 창당해놓고 의도적으로 선거구 조정할꺼냐는 반문이었죠.

이게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출마숫자자체도 별로 안되었고 당선가능성도 낮았으니 겹치던 말던 큰 이슈가 될 건덕지가 없으니까요.

근데 특성이 나중에 두드러지게 되는게 나옵니다. 

바로 진보통합건이죠.

그당시에 표면화 된 것은 아니지만 진보신당쪽에서 민노당에게 요청한게 있었죠.

"당직자 고용승계"입니다.

물론 모든 통합추진인사들이 그런 양아치는 아니었지만 분명히 이런 추한 생계관련 사안을 민노당에게 이면으로 던졌죠.

통합하면 민주노총 조합원으로 10만당원 100억 당비같은 개소리했던 김영훈이가 거기에 헛바람도 넣었고.

암튼 진보신당에서 도로민노당하자는 통합안 부결되자 새진보통합연대라는 괴단체 만들어서 좌파정치업자들이 졸졸 들어들 갔죠. 그리곤 부결되던 말던 민노당하고 통합. 통진당 만들어서 같이 먹고 살줄 알았더니만 경기동부가 다 해쳐드시려하니 참여계랑 같이 탈당해서 정의당 만들고 역시 정치자영업질. 아니나 다를까 정의당 재정상태 심각하단 기사 나오고...

저도 전에는 그랬어요. '종북NL이 패권주의질 하고 개새끼들이고 최악이다. 그나마 PD들이 차선은 된다'로.

근데 구분법이 사상이 아니라 이해관계더군요. 사상은 전혀 다른데 인천연합하고 정의당안의 좌파들하고 동거가 가능하잖습니까? 

그 사람들의 공통점은 진보란 테두리가 아니라 정치자영업자란 점입니다. 지금 동업하고 있는거고.

좀 다른 예로,

진보신당에서 복지연대란 곳이 있었습니다. 주사파랑 통합하느니 민주당내 진보블럭이 차라리 낫다는 식의 사민주의 단체였죠. (저도 거기 회원) 여기 멤버 애 중에 하나는 저하고 같이 주사 참 잘 씹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뜬금없이 주사 운운하는건 진보판 더럽히는거라더군요. 처음엔 "이새끼가 갑자기 약을 했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나중에 보니 심상정 의원실에 가 있더군요. 당연히 통진당 당원이되었고.ㅎ (지금은 정의당)

전형적인 정치자영업자가 된겁니다. 진보고 좌파고 나발이고가 아니라.

우리가 그런말 하잖아요? 삼성 싫다면서 정작 삼성 입사시켜주면 열심히 한다고.ㅋ 

주사 싫다면서 결국 통진당 가서 밥벌어 먹고 살았던겁니다. (그럼 미안해서라도 닥치고 있던가. 입은 살아가지고.)

결론이란게 있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만,

요새 또 새로운 노동중심 진보정당 운동을 하자면서 요상한 토론회 주최하고 판짜기하는 인간들이 나옵니다. 근데 면면을 보면 새롭긴 개뿔 뭐가 새롭습니까. 그 얼굴이 그 얼굴인데.

이런식으로 새판짜기 하자면서 당원 모으고 당비 모으자고 하는 인간들이 바로 진보판 떴다방 만드는 정치자영업자들입니다. 뭔 당을 또 만들어요? 게다가 노동중심 진보정당이라니... 그럼 멀쩡하게 있는 노동당은 노동중심 아니고 자본중심인건지. (노동중심이란 단어를 삽입한 속내는 뻔히 보이잖습니까? 지금 민주노총 배타적 지지정당 없으니까 그거 되는걸 만들어서 정치자금후원이라도 좀 땡기자는거잖아요?)  

진보신당 창당할때 "종북주의타파, 패권주의타파, 탈민주노총당"이 메인 슬로건이었죠.

이제는 진보진영에서 "정치자영업자 타파"를 해야할 때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