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바로 요분.....

LA쪽에  정치자금 모금회도 갖고 텃밭도 다지러 갔다가  성조기 태우는걸 법으로 엄히 다스리자는 사람들에게 물린 내용입져.   

바틀렛을 압박하는 전문가는 여론 조사 결과  성조기 태우는걸 법으로 엄히 금하는 제안에 국민 다수가 동의한다고 여론조사 결과를 내밀었는데..      경제전문가이자 정치적 자유주의자이신 바틀렛 선생은 꿀먹은 벙어리가 된 채로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청각장애인 여론조사 전문가 조이 루카스의 조언이 바틀렛 선생의 마음을 덜어줍니다.

대충 이것에 대해 동의하는가 아닌가  말고도 중요한건   '이 이슈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라면서   성조기 태우는걸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 결과  미미하게 생각한다는 반응이 다수임을 확인했기 때문에요.   

 

바로 이붕.....

김한길이 기초공천 폐지 여론조사를  돌려봤을때  폐지쪽 응답비율이 높았다는데...   그 질문에  다른 정당은 공천하더라도  민주당은 공천하지 말아야 할지.    그리고 이 문제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하는 질문을 안던졌을겁니다.     

민주당의 공약은 정당의 기초공천제 폐지지 민주당 만의 기초공천제 폐지가 아니죠.   더욱이 합당할때 안철수와 김한길의 타협으로 합당한 결과  다른 정치인들은 이 '합당했을때 내건 명분과 다르지 않느냐'는 부담에서 벗어나 있기도 하구요.    

광역선거도 위험한데  기초의회는 새누리로 일통된다는건 견제능력을 완전히 상실한다는 의미입니다.   더욱이 진성 당원 상당수가  기초선거에 나가는 사람과 지인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당비내는 당원의 뜻에 따른다는 민주적 원칙과도 충돌합니다.  

국민과의 약속은 기초공천 폐지만이 아니라 다른 공약들도 많은데 기초의회와 단체장에 당적이 없는 정당이 어떻게 힘을 갖겠어요...  이게 다른 공약들보다 더욱 중요한 문제냐 하면 그건 아니라는거죠.  

더욱이 기득권도 주장한 사람의 기득권이 아닌 남의 기득권을 내려놓으라는 거라서  감동을 주기에 무리인 면이 있습니다.   이게 감동을 준다면 박찬종이나 문국현이 대선 2위도 가능했겠죠.   

같은 정당의  '기득권'을 쥐고 있는  호남 지역구 의원들이나  서울 지역구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이유가 자신들의 기득권이기 마련인데...

문제는 이 기득권이  범야권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가 하는 질문에 답을 하는 사람들을 본적이 없습니다.   이제 안철수와 그를 따르는 정파가 그 자리를 차지하면  이젠 또 무슨 이유를 대면서  기득권을 내려놓으란 요구에 답을 하겠어요... 명분이 있어야...   

젊을때  쇄신 요구를 하다가 지금은  기초공천제 폐지를 비판하는 정동영의 길을 가게 될텐데 정동영만큼의 명분도 없다는게 문제 같습니다. 쇄신하자고 하는건 대선과 지역구 모두 살리는 길일수 있지만  이번엔 흠...   

물론  너무 멀리 왔죠.   애초에 여론조사를 제대로 해서  우리 능력으론 이게 유권자들에게 안먹힌다는걸 안철수나 김한길이나 알고 있었어야 했는데 합당 명분을  이걸로 잡는 바람에 시끄러운 길을 선택한 셈입니다.      

유권자들 8할은 정당 기초공천제가 왜 나쁜지 제대로 말을 못할거라고 생각해요.  그걸 설명할 능력이 새정연 조차도 없어요.  

한풀이 잠깐 하자면...넷상에서  자주 보는 장면은 박지원도 친노.   정동영도 친노.  정청래도 친노라고  규정하는 친노 프레임입니다.  안타깝죠.   친안 지지층이 친노 지지층 만큼 결속력과 적극성이라도 있다면   환영하고 싶어요...     

-친노는 조직적이니까 악이다- 라는데  왜 자꾸 친노로 사람을 몰아가면서 알아서 키워주는건지;;   

정치를 보는 관심도 부족하고 표출하는 적극성도 부족한 유권자라는건 자랑이 아닙니다.    그저  한 성향일 뿐이죠.  정치를 모르는게 선민의식이 될수 있다는건 요즘 알고 있습니다.  특이한 현상인듯요.   자기가 믿는 정치인을 위해 펀드로 돈을 빌려주는 의지조차도 부족한게 왜  떳떳한 건지? 

아무튼;;  합리적으로야 문재인이 말한 것처럼 이 논란을  어느정도 민주적 절차를 통해서 해소하는게 낫겠죠.  리더십이라는건 자기 의지를 다른 사람에게  설득하는거지  내가 결정했으니 따라오라는건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피해를 줄땐...   

다만 문재인이 얘기했으니까  안먹히는 면이 있을겁니다.   이것도 두 세줄로 설명이 되는  -대권주자 라이벌이니까  태클건다-로 읽히기가 더 쉽습니다.     전 그런 비판이 타당하다고 생각해요.  합리적이진 않아도 설명이 쉽잖아요?     단지  그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칠지-를  다른  주제에 관해서도 고려해보라는 얘기는 하고 싶어요.   

박지원+ 정동영+ 정청래는 현역의원이고    선거조직이라는  피라미드를 쌓아올리면서 도움을 주고받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민주당 구청장 시의원 도의원을 꿈꾸던 사람들이 주로 이들을 도와줬을텐데   주고 받는게 있으니 침묵할순 없겠죠.     

김부겸은 -편하게 정치한다- 라고 까지만 사실 김부겸은  그럴 사람조차 없어서.....   그리고  열린 우리당 시절  전부 어렵게 정치하라고 내쳐봐야  표만 갈라먹고 같이 망한다는  교훈을 얻은 적이 있으니 신중한게 낫다는 생각을 합니다.    

애초에 합당명분이 이게 아니었어야 해요.    '나는 동의한적  없는데?'라는 사람이 99%가 넘으니....

최선을 고르긴 늦었다면   타협과 설득을 통해서  잠재울 필요가 있습니다.   무소속으로는  후보 난립으로 국고보조를 받을수 있는 15%도 받기 힘든 민주당 출신 출마자가 생길겁니다.  이러면 출마를 못하고  이 불만은 언젠가 부메랑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것도 싫다면 김부겸처럼  호남과 서울에서 정치하는 사람들에게 당신들은 편하게 정치하니까 그런거라고  공세를 안철수가 펼치기라도 해야 하는듯요.  이러면 어중간하게 모든 정치인이 결과에 불만을 갖지 않고  논쟁 결과에 따라 어느 한쪽은   굽히고 다른 한쪽이 기세를 탈겁니다.  

극렬 지지층이 친노 프레임으로 정신승리 하게 놔두지 말고  이게 왜 정치개혁이라고 보는건지 그나마 가장 시선이 쏠려있는 사람이 직구를 던져야 합니다.  지지층에게 논리는 부여해줘야죠.    지금처럼 논란을 가지고 가는 최악보다는 차악이라고 생각해요.   

여론조사 가지고 얘기하려다 보니까 글이 샛길로 빠졌어요 흠흠...   아무튼  진성당원제보다   여론조사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데.   좀더 깊은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