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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우타자 바깥 체인지업/포심 조합을 가장 잘 공략한 팀인 애리조나 디백스(두번째로 잘 공략한 팀은 샌프 자이언츠).  변화구 강화를 선언한 류현진과 이 팀의 대결이 올시즌 전망을 보여줄 거라는 식으로 얘기한 적이 있는데요. 

골드슈미트야, 어제도 안타를 치며 컨디션이 절정에 있었다지만 나머지 타자들은 정말 완벽하게 막았죠. 특히 애론 힐이 애리조나에서 두번째로 류현진을 잘 공략한 타자이고 어제도 컨디션이 좋아보였는데 오늘 완벽하게 막았습니다. 

삼진을 5개 잡은 것도 의미가 큰게, 류현진의 삼진은 상대 타자가 타이밍을 전혀 맞추지 못하거나 예측하지 못한 공이 왔을 때 나오기 때문에 커트 커트 해가며 단타를 양산하던 애리조나가 이닝당 한개씩 삼진을 당한 건 더 이상 그런 방법으로는 류현진을 공략할 수 없다는 걸 보여주는 거거든요. 

그리고 새로 영입된 트럼보(오늘 홈런 친 돌쇠)는 김상현 스타일이랄까요? 류현진에게 아직 안타가 없습니다. 좋은 거포 우타자지만 정확도를 갖추지 못한 거포는 류현진의 밥. 걱정하지 않아도 될 거 같습니다. 

하여간 너무 큰 기대하면 안되는데, 설레는 거 어쩔 수가 없네요. 연이은 에러성 플레이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고 틀어막을 때는 한화의 절대 에이스이던 모습을 떠올린 거 베팍에서 저 혼자 아니죠? 

오늘은 함께하지 못했지만 다음 선발 경기는 같이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