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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야구 해요? 이런 질문 받습니다.

전 그럴 때 이렇게 답변하죠

"조선도 야구합니다."

"일단 평양과 남포에 야구장 있고 개성에 리틀야구장 잇습니다."

"평양 청춘거리에 있는 야구장은 잠실구장보다 그라운드 크기가 더 넓습니다. 비거리 120은 되어야 홈런이 되요"

"평양에 대여섯개 팀 정도 있는걸로 아는데 형제의 나라 꾸바에서 인스트럭터를 파견하고 이따금씩 조총련에서 지원인력이 파견되기도 합니다."

"리그는 알미늄 뱃으로 경기를 치루고 청춘거리 평양야구장이 굉장히 크지만 방망이가 방망이다 보니 홈런이 심심치 않게 나온답니다"


이렇게 답변을 합니다.


근데 이런 질문도 받습니다. 북한에도 점 봐주는 사람 있냐고


당연히 점 봐주는 사람 있습니다.

이북이라고 항상 억압만 하지 않고 나름 숨구멍을 열어놓으려고 합니다.

미래를 알고 싶어하는건 인간의 본능 중 하나인데 무조건 억압을 할 수가 없지요.


그리고 태어날 때 신기를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 신기가 없었지만 살면서 갑자기 신내림을 받는 사람 이런 사람이 무속인이 되는데

그런 사람이 남한에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즉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이북에도 점을 치는 것이 자기 운명이 되어 살 수밖에 없는 사람이 있다는거죠.

수요에 맞게 공급을 하는게 아니라 그냥 점을 보려는 수요자와 점을 쳐주려는 수요자가 만나는



근데 이렇게 썰을 풀죠. 무속인들이 체제찬양적 수사로 시작하며 결론을 내립니다.

"장군님 은덕으로 올해 좋은 사람 만나~~~"

"어머니 당 은혜로 남편이 승진되어 책임 비서 자리에 오를거야"


복채는 토끼 가죽 하나, 남조선 쵸코파이 두어개 이렇게.

이북이라고 그저 없기만 하겠습니까 우리와 다를 뿐이지